올해 2월 21일 자로 창립 51주년을 맞은 대원(007680)의 전응식 대표 행보가 분주해지고 있다.
2022년 코로나19 완화로 해외 출장이 가능해지면서 △매월 한 차례 진행했던 베트남 출장을 올 2월에만 두 차례 진행 △베트남 하노이·호찌민, 중부 지역 다낭, 후에 지역 관계 기관장과 미팅 △싱가포르 투자자 미팅 등으로 베트남 내 신도시 개발 사업을 숨 가쁘게 추진 중인 것이다.
대원은 베트남에서 외국 기업 최초로 시행한 공동주택(아파트) 분양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다낭시 인근 바다를 매립해 다푹국제신도시 도시개발사업(210ha 규모)을 개발, 프로젝트를 매각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환경에서 베트남 남중부 지역인 빈투안성 내 미니 신도시(170ha) 규모의 골프 앤 리조트 프로젝트를 개발해 높은 수익율로 매각했다.
대원은 베트남의 주거 환경 개선 및 신도시 건설에 이바지하면서 해외 투자 수익을 실현함으로써 국내 외화 획득에도 기여하고 있다. 대원의 베트남 투자는 지금까지 자체 자금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현지에서 확보한 수익은 베트남 사업에 일부 재투자되거나 국내로 회수해 베트남 내 모든 단위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투자금을 회수한 몇 안 되는 한국 기업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지난 20년간 대원은 베트남에서 모방, 면방, 봉제 제조 사업 등 모태 산업인 섬유 사업과 건설 사업을 동시에 영위했다. 하지만 2021년부터는 ‘디벨로퍼’로서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통해 개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베트남은 민간 기업이 개발 프로젝트 인허가를 승인받아 사업 부지를 매입해 수요자인 일반 기업(건설 회사 포함)에 매각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대원은 베트남 중앙 정부, 지방 정부에 프로젝트 개발을 제안해 베트남 법규 및 절차에 따라 개발 프로젝트 인허가를 받은 뒤 이를 개발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는 대원이 베트남에서 한국 기업이 보유한 개발 사업의 경험과 사업 구조 및 상품화 경쟁력, 베트남에서 가장 중요한 투명한 경영과 일 처리로 베트남 중앙 정부는 물론 지방 정부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뜻으로 대원의 디벨로퍼로서 성공 가능성을 기대하게 되는 부분이다.
지난해부터 대원은 베트남 내 여러 법인을 통합해 대원칸타빌베트남 법인(가칭 ‘DCV’)을 베트남에서 경쟁력 있는 디벨로퍼로 성장하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베트남 내 기업 공개(IPO)를 통해 현지화하는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베트남 내 부동산 개발 회사는 국내 IT 및 바이오 회사와 비슷하게 상대적으로 높은 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
대원은 현재 한국 본사와 대원의 100% 자회사 겸 중간 지주 회사인 대원칸타빌싱가포르법인(이하 DCS), DCV과 함께 하노이시 대규모 산업 단지 조성 사업을 비롯해 호치민 인근의 미니 신도시 개발 사업, 후에시의 미니 신도시 개발 사업을 위한 인허가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프로젝트는 2023년 하반기부터 착수할 예정으로, 앞으로 10년간 베트남 내 꾸준한 매출 및 수익 실현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원은 임금 피크제를 폐지하며 경험 있고 숙련된 구성원에 대한 고용의 계속성 보장(안정성)과 연공서열에 따른 직위체계가 아닌 직무 중심의 호칭 체계로 변화를 시도했다. 이 밖에도 복지 제도 등을 정비해 구성원에 대한 워라벨 보장과 함께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는 ‘신인사제도 2.0’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베트남 진출 23년 차를 맞아 현지에도 한국과 같은 신인사제도 1.0을 적용해 경쟁력과 생산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원은 국내 부동산 건설 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베트남에서 자사의 선제적 변화와 새로운 도전을 통한 디벨로퍼로서 성공은 지난 51년간 대한민국 개발 사업의 성장 경험과 역사를 베트남에서 실현하는 것과 같은 의의를 지닌다고 밝혔다.
대원은 국내 및 베트남에서 주택 개발, 산업 단지 조성, 산업 시설 및 인프라 개발, 플랫폼 비즈니스를 주력으로 한다. 1972년 섬유 사업을 모태로 설립돼 올해로 51년의 업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7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아파트 브랜드 ‘칸타빌(Cantavil)’을 통해 서울, 수도권, 청주, 부산 등 전국에 고품격 아파트를 공급해오고 있다. 2001년 진출한 베트남에서도 지난 20년간 주택 및 인프라 개발, 국내 제조 기업 베트남 현지 공장 신축 공사, 플랫폼 비즈니스 등 수많은 성공 사례를 통해 베트남 진출 희망 기업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미디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