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감염병전문병원 올 상반기 첫 삽…호남권에 2026년 완공11일부터 입찰공고, 총 781억 원 투입…충청·경남·경북·수도권 등 순차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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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호남권은 감염병전문병원을 국내 최초로 건립하는 것으로, 2017년부터 기능과 구성에 대한 다양한 검토과정을 거쳤다.
다만 총사업비 확정을 위한 단계별 절차 이행과 물가 상승 등으로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이 발생한 바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겪으며 감염병 중환자 치료병상 부족 등으로 감염병전문병원 확충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고, 이후 관계기관과 조선대학교병원의 긴밀한 협력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한편 감염병전문병원은 대규모 신종 감염병 발생 등 국가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신속 대응을 위해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신종감염병 위기 때에는 중환자를 중점 치료하고 시·도 간 환자 의뢰·회송 체계 관리 등 권역 내 감염병 의료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아울러 평상시에는 감염병 환자 진단, 치료 및 검사와 권역 내 공공·민간 의료기관의 감염병 대응 전문 인력 교육·훈련을 실시해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나머지 4개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설립도 차질 없이 추진해 미래 팬데믹 발생 때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주는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 100만 명 신종감염병 환자 발생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감염병 상시 대응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5개 권역 외 신규로 수도권Ⅱ, 제주권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청은 감염병전문병원 완공 이전부터 감염병 의료대응체계를 조기 정립하기 위해 권역 질병대응센터와 5개 감염병전문병원을 중심으로 각 시·도가 참여해 권역완결형 신종감염병 의료대응체계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했고, 내년에는 이를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