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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검스님이 만난 인물: 성남 망덕산 서광사 회주 조현 지환 선지식

 “다 내려놓고 사니, 너무나 홀가분하고 날마다 행복”

보검스님 | 기사입력 2024/12/22 [04:14]

보검스님이 만난 인물: 성남 망덕산 서광사 회주 조현 지환 선지식

 “다 내려놓고 사니, 너무나 홀가분하고 날마다 행복”

보검스님 | 입력 : 2024/12/22 [04:14]

 

보검스님이 만난 인물: 성남 망덕산 서광사 회주 조현 지환 선지식

 

“다 내려놓고 사니, 너무나 홀가분하고 날마다 행복”

 

 

언제 만나도 겸손한 말씨와 미소로써 대하는 성남 서광사 조실 조현(지환) 선지식을 며칠 전 찾아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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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검스님이 성남 서광사 회주 조현(지환)

선지식 스님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제방의 사찰에서 참선수행을 하면서 포교전법에 열심이던 지환(법호 조현)스님은 이곳 서광사에 걸망을 내려 놓은지도 벌써 20여 성상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고 했다.

 

 

최근에는 “분수에 맞지 않는 감투(한국불교조계종 종정)까지 쓰고 보니 잘한 일인지 못한 일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고 겸손해 했다.

 

“본래 출가자의 생활이란 시절 인연 따라서 사는 것이 아니겠느냐”면서 “이것도 인연 소치요 나의 업이 아닐까” 해서 “방편 놀음으로 받아 들인다”고 했다. 

 

 

한국불교조계종은 지난 11월 9일 성남 서광사에서 원로의회 의장 진성스님, 특임원장 택봉스님 등 500여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 서광사 회주 지환스님을 제4대 종정에 추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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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조계종 제4대 종정에 추대된 지환 대종사와 동참 스님들이 기념촬영

 

종정에 추대된 지환 대종사는 “불법이 세간에 있으니 세간에서 깨달음을 떠나지 말라. 세간을 떠나서 깨달음을 구하면 마치 오리에서 뿔을 구함과 같다”고 법어를 설했다.

 

이것은 현실 참여 불교를 하겠다는 선언이다. 지금 한국불교는 신도 수가 감소하고 젊은 출가자마저 줄어들고 있는 위기의 상황에서 “가부좌 틀고 화두만 들고 있어서는 ‘별무소용’이라는 충격적 깨달음에 포교전법을 해야 한다”는 사명의식과 책임감에서 종정이라는 감투까지도 방편으로 수용했다고 웃었다.       

 

 조현(지환) 대종사는 1976년 입산득도하여 1979년 비구계를 수지하고 전국 유명사찰에서 교학과 수선을 연마하고 광주 금조선원장 등을 역임한 후, 서광사 회주로 부임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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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망덕산 서광사는 매년 11월 경내에서 ‘산신대재 및 보통골 어르신 경로잔치’를 갖는다고 한다.

 

지환 대종사는 “서광사가 개산한 후, 지역 어르신들을 제대로 모시지 못해 늘 송구스러웠다”면서 “올해부터는 산신제와 함께 어르신 경로잔치를 함께 개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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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사(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보통골로 8번길 16) 에서는 첫째 셋째 일요 법회를 봉행하고 있으며 매일 점심 시간을 이용하여 명상시간을 갖고 있으며 노래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는 서광사 불교대학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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