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희 평화외교기획단장은 15일,오전(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외교부 딴 리 룽(Tan Li Lung) 다자안보국장 및 ⌜모하메드 타리드 빈 수피안(Mohd Tarid bin Sufian)⌟ 동아시아국장과 각각 만나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대북한 정책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는 16일 밝혔다.
전 단장은 최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3.9, 3.14)과 순항미사일(3.12)을 연이어 발사하고 “전쟁 억제력”의 “위력적·공세적 활용”, “중대한 실천적 조치” 등 추가 도발을 위협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하게 규탄하면서 우려를 표했다. 특히, 이번 협의 전날 아침에도 북한은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는데, 이러한 지속된 도발은 역내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명백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연이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무엇보다 국제사회가 단합되고 단호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며, 지난달 말레이시아 외교부가 북한 ICBM 발사(2.18) 후 규탄 성명(2.21)을 발표한 데 대해 평가했다.
또한, 전 단장은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북한의 핵 위협은 억지(Deterrence)하고, 핵 개발은 단념(Dissuasion)시키며, 외교와 대화(Dialogue)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어간다는 총체적인 3D 접근을 바탕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전 단장은 코로나로 북한이 봉쇄되면서 북한 내 인도적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 관여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양측은 북한의 도발이 한반도 뿐 아니라 아시아 및 국제사회 전체에 위협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북한의 추가 도발 전망, 북한 내부 정세, 대북한 정책 등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전 단장은 15일 오후 말레이시아 현지 한반도 전문가 그룹(MASK(Malaysian Scholars on Korea) NETWORK) 소속 학계, 싱크탱크 주요인사 및 언론인들을 초청해 한반도 정세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전 단장은 올해 한-말레이시아 동방정책 40주년을 맞아 양국 협력관계가 다방면에서 강화되고 있음을 평가하는 한편, 최근 북한 도발 및 불법 사이버 활동,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을 설명하고 전문가들과 북한 정세 및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말레이시아 라운드테이블 참석자들은 전 단장의 설명을 통해 한반도 상황 및 한국 정부의 정책(담대한 구상)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북한 사이버 활동의 심각성, ▵말레이시아의 건설적 기여 방안, ▵북한의 인도적 상황 등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미디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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