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칼럼] 보검스님 남인도 기행-⓶: 인도 드라비다족의 뿌리와 종교새롭게 부흥하는 남인도 불교, 보리 달마와 용수보살은 드라비다인 출신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강화를 중심으로 경제·기술·방산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으며, 공급망 안정과 첨단산업(반도체·배터리) 협력, 기후변화 대응,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 증진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문화 분야에서도 인적 교류 확대와 문화콘텐츠 협력, 관광 활성화 등을 통해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를 높이기로 했다.
그동안 인도 북동부의 불교 성지에 집중되어 왔던 한국 불자들의 순례와 관광은, 향후 남인도 지역에 산재한 불교 유적지에 대한 관심이 점차 확대되면서 방문 범위가 남부로까지 넓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문화 교류 다변화와 함께 새로운 순례·관광 수요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인도에서는 고대부터 불교가 활발히 전개되어 아마라와티와 나가르주나콘다 같은 중심지를 기반으로 대규모 사원과 정교한 불탑, 뛰어난 불교 미술이 꽃피었고, 해상 교역을 통해 스리랑카와 동남아까지 교류가 확산되면서 국제적 불교 문화의 전성기를 이루었다.
남인도 주민들은 주로 드라비다인으로 분류되며, 타밀·텔루구·칸나다·말라얄람어 등 드라비다어족에 속한 언어를 사용하는 집단이 중심을 이룬다.
이들의 기원은 고대 인도 아대륙에 오래전부터 정착해 온 토착 인구와 깊이 연관되어 있으며, 일부 학설에서는 인더스 문명과의 문화적 연속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후 북방에서 유입된 인도아리아계 집단과의 교류와 융합을 거치면서 오늘날과 같은 남인도의 다양한 문화와 인구 구성이 형성된 것으로 이해된다.
남인도의 드라비다인들은 고대부터 불교 수용과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특히 안드라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상 교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원 건립과 승단 후원을 활발히 전개했고, 아마라와티와 나가르주나콘다 같은 거점에서 발전한 교학과 불교 미술은 스리랑카와 동남아시아로 전파되며 국제적 불교 교류의 중심축을 이루었다.
나가르주나(용수보살)와 보리달마의 출신을 둘러싼 문제는 전통 자료와 학술 연구에서 서로 다른 견해가 공존하지만, 일반적으로 나가르주나는 남인도 지역, 특히 드라비다 문화권과 관련된 인물로 이해되는 경우가 많아 드라비다인과 연관 지어 설명되기도 하며, 보리달마 역시 일부 전승에서는 남인도 출신으로 전해지면서 드라비다계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역사적 사료가 제한적이어서 그의 정확한 민족적·지리적 배경은 확정적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점이 학계의 일반적인 견해이다.
나가르주나가 활동하던 시기의 남인도는 안드라 지역을 중심으로 불교가 크게 융성하던 시기로, 대승불교 사상이 정교하게 발전하고 승가 조직과 사원 경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었으며, 아마라와티와 나가르주나콘다 같은 중심지에서는 뛰어난 불탑 건축과 섬세한 부조 미술이 꽃피면서 남인도 불교가 철학적 깊이와 예술적 성취를 동시에 이룬 전성기를 맞이했다.
아마라와티는 고대 인도 남동부의 안드라 지역에 위치한 중요한 불교 중심지로, 초기 불교 시대부터 대승불교 형성기에 이르기까지 거대한 스투파와 정교한 석조 부조를 통해 불교 예술과 교학이 크게 발전했던 곳이며, 특히 해상 교역과 연결된 문화 교류의 거점으로서 남인도 불교 전성기를 대표하는 유적지 중 하나로 평가된다.
고대 남인도의 불교는 안드라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해상 교역망을 통해 스리랑카와 접촉하며 발전했고, 이후 벵골만과 인도양 항로를 따라 승려와 상인, 사원 네트워크가 확장되면서 오늘날의 동남아시아 여러 지역으로 불교 사상과 의례, 미술 양식이 전파되는 데 중요한 문화적 경로를 형성한 것으로 이해된다.
보리달마(달마대사)의 중국 전래 경로는 전설과 기록이 뒤섞여 있어 확정적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전통적으로는 그가 남인도 출신의 수행자로 전해지며 남인도의 해안 지역, 특히 당시 해상 교역이 활발했던 항구들을 통해 배를 타고 중국으로 건너갔다고 서술되며, 구체적인 출발 항구는 문헌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드라비다 문화권의 남부 해안에서 출항했을 가능성이 언급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미디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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