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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휴식과 산책, 명소 남산야외식물원으로 숲캉스 떠나자

반려동물 목줄 거치대 등 편의시설, 장애인, 반려동물 동반 시민, 공원 이용 불편 최소화 



고명오기자 | 기사입력 2023/06/01 [15:10]

서울시, 휴식과 산책, 명소 남산야외식물원으로 숲캉스 떠나자

반려동물 목줄 거치대 등 편의시설, 장애인, 반려동물 동반 시민, 공원 이용 불편 최소화 



고명오기자 | 입력 : 2023/06/01 [15:10]

무더위를 피해 산과 바다로 피서 계획을 세우기 전에 도심 속 허파 남산공원 야외식물원에서 ‘산책과 휴식을 곁들인 가벼운 숲캉스’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 ‘남산야외식물원’의 면적은 144,006㎡(약 43,000평)로 소나무, 자작나무, 때죽나무, 진달래 등 약 98종 6,508주의 수목이 있으며, 남산제비꽃, 금낭화, 범부채 등 약 186종 84,470본의 야생화와 초화류가 있다.    

 

 용산구 한남동 인근에 위치한 ‘남산야외식물원’은 1990년대 <남산 제모습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주한미군 등 외국인 전용 주거 공간으로 사용하던 ‘남산 외인아파트’를 철거하고 시민을 위한 생태 녹지 공원으로 조성해 ‘남산야외식물원’이라는 이름으로 1997년 2월 개원한 곳으로 계절에 따라 조화롭고 고즈넉하게 어우러진 나무와 꽃을 감상하며 조용히 쉬엄쉬엄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남산야외식물원’의 면적은 144,006㎡(약 43,000평)로 소나무, 자작나무, 때죽나무, 진달래 등 약 98종 6,508주의 수목이 있으며, 남산제비꽃, 금낭화, 범부채 등 약 186종 84,470본의 야생화와 초화류가 있다.

 

‘남산야외식물원’은 <남산 제모습 가꾸기> 사업의 시행으로 공원 내 잠식시설이었던 정부 기관 21동, 외인주택 52동, 개인주택 16동 등을 남산에서 철거하였고 남산공원이 역사·문화 휴식 공간으로 복원 정비됨으로써 서울의 대표 시민 공원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남산 외인아파트’는 1994년 11월 우리나라 최초로 발파 철거되었는데, 철거 당일 많은 구경꾼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개원 이래 26년이 흐른 지금 울창한 숲을 이룬 ‘남산야외식물원’ 곳곳에는 힐링 명소 또한 즐비한데, 강원도와 경상남북도, 제주도 등 전국에서 온 소나무를 만날 수 있는 팔도소나무단지와 울창한 소나무림을 이루고 있는 소나무숲탐방로, 실개천, 무궁화원 등이 산책의 재미와 볼거리를 더해주고 있다. 

 

1995년 광복 50주년을 맞아 강원도에서 제주도까지 전국에서 온 소나무를 식재하여 조성한 팔도소나무단지에서는 우뚝 솟아 있는 소나무의 늠름한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팔도소나무단지 초입에는 아주 특별한 소나무가 자리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명품목 중 하나인 속리산 정이품송(천연기념물 제103호)의 장자목인 ‘정이품송 맏아들’ 나무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소나무들이 아름드리 자라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소나무숲탐방로는 남산의 숨겨진 힐링 명소 중 하나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선베드가 있어 소나무 숲 아래 누워 고요하고 편안한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남산야외식물원 산책로를 따라 조성된 실개천은 산책 내내 청량감을 더해주며, 무궁화원에는 다양한 품종(배달, 옥선, 에밀레 등 약 23종 1,549주)의 무궁화가 군락을 이루어 7월~9월까지 화려하게 피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남산야외식물원에서는 주중과 주말 유아, 성인, 가족 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매월 운영하고 있다.

 

전용 스틱을 사용해 상체와 하체 모두 사용하면서 걷기의 자세를 익히고 걷기를 통해 근력을 골고루 단련할 수 있는 ▲남산 노르딕워킹 프로그램과 산책과 함께 호흡과 명상 활동을 할 수 있는 ▲남산 힐링 산책 등 성인 대상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남산야외식물원을 누비며 계절에 따른 숲 생태를 함께 관찰하고 미션을 수행하며 생태 감수성을 높이는 ▲남산 숲탐정 명탐정 ▲남산둘레길 산행 ▲남산숲 자연놀이 등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위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또한 유아 동반 가족을 위해 유아들이 마음껏 뛰놀면서 오감을 활용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한남유아숲체험원을 주중·주말 개방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밖에도 남산야외식물원에는 장애인, 반려동물 동반 시민 등 공원을 방문하는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장애인 주차구역은 물론 장애인 주차구역에서 공원으로 연결되는 산책로에는 휠체어와 유아차 이용객을 위한 무장애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곳곳에 마련된 쉼터에는 턱도 없어 휠체어 진입에 어려움이 없다. 또한 반려동물과 함께한 산책 시민을 위해 화장실 앞 반려동물 목줄 거치대도 마련되어 있어 공원 이용에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있다.

 

 중부공원여가센터 하재호 소장은 “녹음으로 둘러싸인 남산의 푸르른 풍경은 삭막한 도시에서 생활하는 시민에게 큰 위안을 준다.”라면서 “바쁜 일상은 잠시 잊고 남산야외식물원에서 조용한 산책과 함께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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