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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 한미 양국이 함께 흘린 피,잊어서는 안 될 것"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 관람 인사말..."영웅들의 희생과 헌신 잊지 않고, 그분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 다할 것"

고명오기자 | 기사입력 2023/06/25 [19:29]

윤 대통령, " 한미 양국이 함께 흘린 피,잊어서는 안 될 것"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 관람 인사말..."영웅들의 희생과 헌신 잊지 않고, 그분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 다할 것"

고명오기자 | 입력 : 2023/06/25 [19:29]

윤 석열 대통령은 25일, "지난 70년간 발전한 한미관계를 되돌아보고, 이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한 것이며  우리는 무엇보다 미래세대에게 한미동맹의 태동과 발자취, 동맹이 이룩한 눈부신 성과를 정확하게 알려주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우리의 동맹을 이끌 주역인 미래세대가 지금의 자유와 번영을 있게 한 동맹의 가치와 의미를 제대로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 25일, 윤 대통령 부부는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을 관람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면서"자유를 지키기 위해 결단, 피눈물 나는 노력, 그 위에서 피어난 따뜻한 우정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 관람에 참석 ,인사말에서 "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이 되는 해이고, 또 오늘은 6.25전쟁이 발발한 지 73년이 되는 날이며 이런 역사적인 날,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애써 주신 분들을 모시고 동맹 70주년 전시회를 갖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에는 6.25전쟁 당시 조종사로 대동강 승호리 철교 폭파 작전을 비롯하여 공군 최초로 100회 출격을 달성하신 김두만 前 공군참모총장님, 인천상륙작전과 함께 전황을 뒤집는 데 결정적이었던 다부동 전투의 영웅 故 백선엽 장군의 따님인 백남희 님, 육군 첩보부대, 미8군 정보연락장교로 서울탈환에 크게 기여한 영웅 故 김동석 대령의 따님인 김미령 님께서 참석,김미령 님은 가수 진미령으로 국민들에게 더 잘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 독립유공자 윌리엄 린튼의 손자이자 6.25 당시 인천상륙작전에 美 해군장교로 참여한 참전용사 휴 린튼의 아드님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인요한 교수님, 또 참전용사 펠리페 토레스 리베라의 손녀이신 모니카 토레스 넷 님, 참전용사 도널드 디 란떼르니에의 증손녀이신 알리비아 자위스키 님, 그리고 한미우호협회 황진하 회장님과 한미동맹재단 임호영 회장님께서 함께 자리하고 계시다"고 밝혔다.

 

▲ 윤 석열 대통령은 25일, "지난 70년간 발전한 한미관계를 되돌아보고, 이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한 것이며 우리는 무엇보다 미래세대에게 한미동맹의 태동과 발자취, 동맹이 이룩한 눈부신 성과를 정확하게 알려주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우리의 동맹을 이끌 주역인 미래세대가 지금의 자유와 번영을 있게 한 동맹의 가치와 의미를 제대로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대통령실>    

한편 윤 대통령은 "73년 전 오늘, 트루먼 美 대통령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신속하게 참전을 결정, 3년여의 전쟁 기간 우리 국군은 약 16만 명의 전사자를 포함하여 약 62만 명이, 미군은 3만7,000여 명의 전사자를 포함하여 약 13만여 명이 전사, 부상, 포로 등의 피해를 입었다"며"지금까지도 한국군 12만여 명과 미군 7,500여 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우리는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그분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은 "6.25 전쟁 후 한미 양국은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며 동맹의 시대를 열었고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성장과 번영을 일구었으며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했다"고  언급했다.

 

여기에"6.25 전쟁이 발발한 지 73년이 지난 지금, 전쟁의 참혹함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며 그리고 이 땅에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한미 양국이 함께 흘린 피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한미동맹 70주년 전시회가 많은 분들께 동맹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방문, 새롭게 단장한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을 관람, 특별전에는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에 이름을 올린 영웅과 후손들, 미래세대를 대표하는 학생들과 함께 한·미 주요 직위자 등 총 40여 명이 참석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 부부는 역사박물관 야외계단에 조성된 ‘숫자로 보는 한미동맹’ 전시를 먼저 본 후, 참석자들과 인사를 하며 행사장에 입장했으며 윤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인 인요한 연세대 교수에게 “아버님께서 해군으로 참전하신 줄은 몰랐다”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대화를 나누면서 행사장 안쪽에 전시된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의 사진들을 둘러보았으며 특히, 10대 영웅 중 6·25 전쟁영웅 김동석 대령의 딸인 김미령(가수 진미령) 님이 이날 행사에 참석해 대통령 부부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반대편 벽에는 ‘한미동맹을 만들고 지켜낸 사람들’이라는 제목 하에 조미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된 1882년부터 한미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가 된 2023년 윤 대통령의 ‘워싱턴 선언’까지 주요 인사 어록으로 본 한미동맹이 전시되어 있었다.

 

한편 윤대통령은 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의 설명을 들으며 이원복 교수 작화 ‘한미동맹 70주년 홍보만화’를 관람하면서 “이 만화를 보면 한국 현대사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한미동맹의 의미를 잘 알 수 있는 작품”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 부부는 6·25 전쟁 당시의 상황, 美평화봉사단의 활동,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한미 FTA 체결, 2023년 워싱턴 선언 등 한미동맹이 공고화되어 가는 주요 과정이 소개된 나머지 전시들도 둘러보았다.

 

전시관 통로에 마련된 포토존에는 윤 대통령이 국빈 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불렀을 당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손을 잡고 함께 찍은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윤대통령도 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어 윤대통령 부부는 6·25 참전용사들의 기증품이 전시된 기증관을 둘러봤는데, 참전 미군의 기념품으로는 군화, 성경책, 장갑, 라이터 등이 있었다.

 

또, 평화봉사단이 박정희 前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와 박 前 대통령의 답장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윤 대통령은 평화봉사단으로 활동하다가 예산에서 한국 학생들을 가르치고, 나중에 주한미국대사까지 역임한 캐슬린 스티븐스 대사(‘내 이름은 심은경입니다’의 저자)의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윤 대통령 부부는 1층 로비에 전시된 대한제국 초대 주미 한국공사 박정양과 초대 주한 미국공사 푸트(Lucius Harwood Foote)의 활동과 의의를 재조명한 전시를 둘러보았다.

 

한편, 윤대통령은 행사장에서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정의로운 한미동맹”이라고 방명록을 작성, 방명록에는 6.25 전쟁 영웅 김두만 장군, 한미 미래세대 대표 김병진 육군 사관생도와 참전용사 손녀 모니카 토레스 넷, 그리고 한미 양국의 주요 직위자 7명의 서명도 함께 담겼다.

 

이어  한미동맹의 지난 70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한미동맹을 미래에도 지속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윤 대통령을 포함하여 총 11명이 서명한 방명록은 향후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에 포함되어 일반 국민들께도 공개될 예정이라고 이대변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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