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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천년사' 日 제국주의 사관 반영…매국행위"

"전라도 천년사"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위한 국회토론회가 국회의원회간 제2소회의실에서 열렸다.

박치선 | 기사입력 2023/08/24 [16:13]

"'전라도 천년사' 日 제국주의 사관 반영…매국행위"

"전라도 천년사"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위한 국회토론회가 국회의원회간 제2소회의실에서 열렸다.

박치선 | 입력 : 2023/08/2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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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전라도천년사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패널들이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국회서 전라도천년사 편찬 문제점 논의

 

전라도천년사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위한 국회 토론회가 24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전라도천년사의 학술적인 문제점과 행정적인 문제점을 짚어보고 대책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순천향대학교 대학원 이덕일 교수는 "전라도천년사를 편찬한 남한 고대사 학계는 일본 제국주의 사관을 숭배하는 태도로 일본서기에 근거해 일본서기에 나오는 지명과 대사, 반파들을 한반도 남부에 위치해 비정했다"면서 "이런 위치 비정은 학문이 아니라 매국이며 반민족적 행위"라고 직격했다.

 

인하대학교 남창희 교수는 "일제강점기 시절 전라북도 도민들은 가장 혹독한 쌀 수탈을 당하면서도 독립국가를 건설한다는 희망을 품었지만, 전라도천년사에서는 전라북도 도민의 보천교 운동 등 숨겨진 독립운동 헌신을 축소하거나 외면했다"라며 "전라북도의 향토애와 자긍심을 높인다는 편찬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행사는 총 3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제1세션에서 목포대학교 신정호 교수의 사회로, '전라도천년사 무엇이 문제인가'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순천향대학교 대학원 이덕일 교수,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김수지 연구위원, 인하대학교 융합고고학과 박덕규 박사과정, 경희대학교 김영진 교수, 인하대학교 남창희 교수, 바른역사시민연대 정현애 공동대표가 각각 '역사관의 문제점', '고대사의 문제점', '고려·조선시대 인식의 문제점', '동학 서술의 문제점', '현대사 서술의 문제점', '전라도천년사 운동의 진행 과정'을 주제로 발표했다.

 

제2세션에서 지병문 전 전남대 총장의 사회로, 전라도천년사의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이 진행됐다. 

 

제3세션에서 전국 역사운동 시민단체 간담회가 진행됐다. 바른역사시민연대 이현채 공동대표와 반민족식민역사청산서울연대 박겸수 운영위원장이 간담회에 참여했다.

 

한편, 전라도천년사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위한 국회 토론회는 전라도오천년사바로잡기 500만전라도민연대, 바른역사시민연대가 공동주최했다.


원본 기사 보기:동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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