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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관계없이 사고지역 최근접·최적정 소방헬기 신속 출동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 시범운영’ 전국 확대…1월 중 8개 시·도 시행
신속한 초기대응·국민피해 최소화…출동거리·시간 단축, 연료비 절감도

고명오기자 | 기사입력 2024/01/08 [18:20]

지역에 관계없이 사고지역 최근접·최적정 소방헬기 신속 출동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 시범운영’ 전국 확대…1월 중 8개 시·도 시행
신속한 초기대응·국민피해 최소화…출동거리·시간 단축, 연료비 절감도

고명오기자 | 입력 : 2024/01/08 [18:20]

관할구역 구분 없이 가장 가깝고 임무 수행에 적합한 소방헬기를 출동시키는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소방청은 각종 위급상황 및 대형재난에 대비한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 시범운영’을 연내 확대 시행하겠다고 8일 밝혔다.

 

이에 1월 중 현재 시범운영 중인 4개 지역 외에 추가적으로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영남·호남 지역 8개 시·도로 확대 운영한다.

 

아울러 봄·가을철 산림화재에 대비해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지역에 대해서도 연내 통합출동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 통합출동 분석 (총44건: 구조·구급 34, 화재진압 4, 산불진화 6)  ©



소방청은 지난해 4월부터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을 대전, 충북, 충남, 전북 4개 시·도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이는 중앙과 시·도로 이원화됐던 소방헬기 출동체계를 중앙 차원으로 일원화해 관할지역에 관계없이 사고지역 최근접·최적정 헬기가 신속히 출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시범운영 기간에 4개 시·도의 헬기 출동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출동건수 194건 가운데 통합출동 건수는 44건(22.7%)이었으며 출동시간과 출동거리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출동 1건당 출동시간은 평균 14분, 출동거리는 41.5㎞ 단축됐으며 모두 610분, 1828㎞의 단축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운항시간 감축으로 연료비 및 소모품교체·부품수리 등 정비비용 또한 절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청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을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먼저 1월 중 현재 시범운영 중인 4개 지역 외에 영남·호남 지역 8개 시·도로 확대하고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지역에서도 통합출동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편 소방청은 그동안 통합출동 기반 조성을 위해 소방헬기의 활동 특성과 출동환경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조종사, 정비사들로 추진단을 구성해 시스템 구축, 관련 법령 개정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주요 내용으로는 ▲전국 소방헬기 항공보험 통합체결 ▲항공정비실 설치를 위한 법령개정 및 예산확보 ▲전국을 6개 권역으로 조정하여 항공유 단가 통합계약 체결 ▲소방헬기 표준도색기준 마련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 및 통합지휘·조정을 위한 법령개정 및 운항관제실 설치 등이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소방헬기 통합출동체계는 위급한 상황에서 더욱 신속한 출동과 응급환자 이송으로 재난대응능력 강화 기반을 마련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확대 시행될 수 있도록 제반사항 정비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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