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가정용 보일러 화재 많아져…난방기구 안전사고 주의최근 3년간 497건 화재 발생…전기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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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피해 원인으로는 전기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210건, 42%)이 가장 많았고 이어 보일러 과열·노후 등 기계적 요인(195건, 39%)이었다.
화재 예방을 위해 보일러(가스·기름·화목) 사용 시 보일러 가동 전 배기통 이탈이나 배관 찌그러짐 등을 꼼꼼히 살피고, 보일러 주변에는 종이 등 불에 타기 쉬운 가연물을 가까이 두지 않아야 한다.
보일러실 환기구는 유해가스가 잘 배출될 수 있도록 항상 열어 두고 실내에는 일산화탄소 누출 경보기를 설치한다.
만약 보일러를 켰을 때 ▲연기·불꽃이 보이거나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경우 ▲보일러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은 경우 ▲보일러 표시등이 깜박거리거나 켜지지 않는 경우 ▲가동 때 평소와 다른 소음이나 냄새가 나는 경우 등에는 반드시 전원을 끄고 전문가에게 먼저 점검받아야 한다.
한편, 최근 추운 날씨에도 야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 텐트 내부 온도 유지를 위한 난방기구 사용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숯 등을 활용한 난방은 일산화탄소에 노출되기 쉽고, 무색·무취인 일산화탄소는 누출이나 중독 사실을 알기 어려워 위험하다.
밀폐된 텐트 안에서 잠을 잘 때는 침낭이나 따뜻한 물주머니 등을 활용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부득이하게 텐트 안에서 난방기기를 사용할 때는 수시로 환기하고 휴대용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사용해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황기연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난방기구를 사용하기 전에는 이상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난방기구를 사용할 때는 환기에 각별히 주의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