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조류인플루엔자(H5형) 항원이 검출된 제조업체의 반려동물 사료를 자치구와 협력하여 신속히 회수하여 폐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경기도 김포시 소재 ‘네이처스로우’에서 5월 25일부터 8월 1일까지 생산한 ‘밸런스드 덕’과 ‘밸런스드 치킨’ 2개 제품이다.

지난 7월 25일 용산 민간 동물보호 장소의 고양이 2마리, 29일 관악 민간 동물 보호장소의 고양이 3마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조사로 서울시 내 센터와 동물 보호 장소에 방역 및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서울시는 고양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원인을 찾던 중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보호시설에 보관중인 사료를 수거,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일부 사료에H5항원이 검출되었으며, 농림식품검역본부 재검사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H5)항원 검출을 확인했다.

시는 해당 사료 제조업체로부터 판매 내역을 받는 즉시 제품을 구매한 시민에게 전화하여 해당 제품 급여를 중단하고, 회수·폐기 절차에 대해서 안내하도록 했으며관할 자치구는 남은 사료가 있는 곳에서 해당 사료를 신속히 수거하도록 했다.

시는 해당 제품의 잔량이 있어 수거를 원하거나 해당 제품을 섭취한 반려동물 중에 임상증상이 있는 경우 120 다산콜센터 또는 자치구 담당부서로 신고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세계적으로 감염된 조류가 아닌 고양이를 접촉하여 사람이 감염된 사례가 없고,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에게 전파시킨 사례도 없어 과도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

서울에 있는 사료 제조업체 265개소를 대상으로 사료 제조과정에서 멸균, 살균 등 공정이 적절했는지도 다음주 중 조사하도록 했다.

서울시 이미숙 동물보호과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반려동물의 사료들도 면밀히 살펴 사람과 동물 모두 안전한 서울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