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향 허원자, 수묵담채화 작가...“모든 것, 화폭에 직시적으로 표출,더욱더 정감 줘 ”단순함이 즐거움과 현대인들과의 접목성 가미, 의미 더할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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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 한 작품을 그리기에는 수많은 생각과 고뇌가 따르는 것은 기본이며 이에 실천을 하기까지는 매우 어려운 결단이 필요 할 것이다. 그러나 허원자 작가는 화폭에 등장되는 소재는 매우 단순하다 ,
하지만 작품 세계로 들어가면 복잡 그리고 많은 의미를 던져주고 있다. 이유는 단순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이들로 하여금 깊은 사색을 주기 때문이다. 작가의 생각을 감상하는 이들의 입장에 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의 작품에서는 단순함이 즐거움과 현대인들과의 접목성을 가미 했기에 더욱더 의미를 더할수 있다고 볼수 있다. 한편 이러한 작품성을 보여 주기위해 서울 조계사내 나무 갤러리에서 불교를 주제로 개인전을 개최했다.
이는 허 작가의 개성 있는 작품을 전시함에 관람 객들에게 신선한을 던져 줬다. 특히 작품 소재에서 단순함을 주제로 설정 여기에 자신의 성격에서 드러나는 모든 것을 화폭에 직시적으로 표출하기에 더욱더 정감을 주고 있다는 것에 큰 특징이라 할수 있다.
더구나 작품의 소재 설정을 스님으로 고정, 배경에 따라 주인공의 움직임이 그에 따른표정으로 웃음을 주고 여기에 세밀함을 보여줌으로써 먼 세계가 아닌 현실과 접목, 그야 말로 작가의 상상도가 현대생활과의 합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한편 지난 12일 개막한 허 작가는 개인전에서“마음공부를 해야만 이 밖에 나올 수 있으니까 두 가지를 표현했어요. 하나는 (불도를) 닦기 전을 이렇게 표현한 것이고 (불도를) 닦은 후에는 대자유를 마음껏 누리면서 살 수 있다”라면서 “ 이번 전시회 대표 작품으로 부처님 팔상도를 추천했다.
이어 허 작가는 ”이 욕심 때문에 모든 것이 불화가 생기는 것 같다”며 “불자들도 욕심을 조금만, 욕심이 너무 없어도 살기 힘드니까 적당히 나한테 필요한 만큼만 욕심내고 그 외에는 베풀면서 사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 개최에 대해 허 작가는 “ 70의 나이를 눈앞에 둔 화가로서 적극적인 주변의 권유와 남편의 격려 그리고 아낌 없는 지원 협력으로 용기를 내어 마침내 그림을 시작하고 40년 만에 첫 개인전을 열게 됐다“고 언급했다.
특히 개인전 개최 사연에 허 작가는 오랜 불자로서 폐암으로 하루하루 고통스럽고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질때즘 부처님을 통해 치유하는 결단을 내리고 항암제도 끊고 오로지 간절한 염원으로 기도하며 부처님과 스님 그리고 사경(경전 베끼는 기도)을 끊임없이 해오고 그림을 그려왔다고 한다.
여기에 허작가는 ” 어느날 몸과 마음이 가볍고 편안한 느낌이 들어 병원을 다시 찾았을 때 폐암이 완치되었다는 판정을 받으며 한 없이 부처님과 남편 그리고 주변의 모든 분 들에게도 감사하고 기도하며 그림을 계속해 그려왔으며 이에 수묵담채화를 주로 그렸다”고 피력했다.
한편 허 작가는 “ 폐암을 이기고나서 다시 생각해보면서, 그동안 알게된 스님들과 50나한. 12지신, 사문유관상(부처님이 태어나서 사대문을 나서며 보게된 생,노,병 사)등을이용한 독특한 모습을 수채담묵색을 사용해 현대적 회화로 바꾸어 그들만의 독특한 성격이나 모습을 신선하고 캐릭터있는 작품 세계를 구상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허 작가 작품에서 작가의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계속 9층탑을 쳐다보는 스님 모습, 부르나존자는 적매향을 바라보며 깊은 삼매에 들고, 어느 나한은 연못에 비치는 얼굴이 원숭이 모습임을 보면서 회광반조를 사유,그러면서도 이태석신부, 김수환추기경, 달라이라마, 전 진제종정, 헌신적 도움준 두분거사 그리고 전생에 나라를 구해야 얻을 수 있다는 남편까지 그려놓고 있으며 참으로 착한마음이 드러난다는 모습이 화폭에서 드러났다.
한편 허 작가의 작품중 섬세함을 중심으로 살려낸 소나무와 새 여기에 해를 화폭에 담은 작품,이는 자연의 기상을 높이 살리는 작품으로 손꼽힐수 있다.
특히 이 작품에서 허 작가의 열정과 세밀함 그리고 대담함이 어울어져 있다는 것에 엿볼수 있다.
이와더불어 허작가는 불교의 주제로 수묵담채화의 색감을 통해 현대적 해석으로 재 발견 할수 있는 캐릭터 그림의 탄생을 알렸으며 또한 개척자로서의 긍지의 느낌을 받을수 있다는 데 주목되고 있다.
적향 허원자 작가는 서울출생으로 서예, 문인화, 도자기회화 그리고 사진에 이르기까지 예술에 기본을 다 갖춘 작가로서 동국대학교 불교문화 대학원 선서화를 전공했으며 아동 심리학 박사다.
한편 허작가는 오는 10월,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도 전시를 이어갈 계획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