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직업, 부산 영도 ‘깡깡이 아지매’들의 이야기 연극 <고쳐서 나가는 곳><고쳐서 나가는 곳>은 2022년 서울문화재단 RE:SEARCH 사업을 통해 사전제작되고, 2023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에 선정된 작품으로, 그림자노동자 <지하 6층 앨리스>(2021), 여성 택시기사의 이야기를 다룬 <영자씨의 시발택시>(2022)로 가려진 여성 직업의 계보를 찾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기지’의 신작이다.잊혀진 직업, 부산 영도 ‘깡깡이 아지매’들의 이야기 연극 <고쳐서 나가는 곳>
여성직업인의 계보를 찾아서, 연극 <고쳐서 나가는 곳>
<고쳐서 나가는 곳>은 2022년 서울문화재단 RE:SEARCH 사업을 통해 사전제작되고, 2023년 서울문화 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에 선정된 작품으로, 그림자노동자 <지하 6층 앨리스>(2021), 여성 택시기사의 이 야기를 다룬 <영자씨의 시발택시>(2022)로 가려진 여성 직업의 계보를 찾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기지 ’의 신작이다.
<고쳐서 나가는 곳>에서는 잊혀진 직업 ‘깡깡이 아지매’의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 ‘깡깡이’란 수리조선 소에서 배 표면에 녹이 슬어 너덜너덜해진 페인트나 조개껍데기를 망치로 두드겨 벗겨낼 때 ‘깡깡’ 소리 가 난다 하여 생겨난 말로, 5미터가 넘는 배 겉면에 ‘아시바, 족장’ 등을 설치하여 올라 작업하는 일이다. 1960,70년대에 생겨난 직업으로 이 일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여성이었기 때문에 ‘깡깡이 아지매’ 라는 말 이 생겼다. 주함마, 씨가레프, 깡깡이 망치, 빼빠 등의 장비로 맨손으로 작업하며, 현재는 조선업의 쇠퇴 와 작업의 기계화로 찾아보기 어려워진 직업이다.
작품은 비극적인 가족사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 ‘송엽’이 인천에서 도망쳐 와 부산 영도에 적응하는 것에 서부터 출발한다. 사회와 가정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야 하는 이들이 깡깡 소리내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기록되지 않은 이야기, 서사가 되지 못한 여성 직업인의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연극 <고쳐서 나가는 곳>은 오는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관람 할 수 있다.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 (ticket.interpark.com, 1544-1555)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작, 연출] 작, 연출 | 박주영 (기지 대표) 작품 : 대표작 <극장믿고 천국 가세요>, <영자씨의 시발택시>, <지하 6층 앨리스>, <깔깔 울었다!>
[출연진] 정제이| <영자씨의 시발택시>, <지하 6층 앨리스>, <그 곳이 멀지 않다> 외 김유민 | <말뫼의 눈물>, <인간이든 신이든>, <그 곳이 멀지 않다> 외 임윤진 | <사탄동맹>, <영자씨의 시발택시>, <밤의 사막 너머> 외 오수혜 | <미라클>, <지하 6층 앨리스>, <영자씨의 시발택시> 외 문경태 | <명색이 아프레걸>,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 <그곳이 멀지 않다> 문진식 | <지하 6층 앨리스>, <서울맨숀>, <보고싶습니다> 외
[줄거리]20살 송엽은 ‘밥 굶는 사람 없다’는 부산, 영도에 들어와 일자리를 구한다. 전국의 낡고 고장난 배가 들어와 새 것처럼 고쳐져 나가는 곳. 그곳에서 송엽은 다방, 식당일을 거쳐 ‘깡깡이’를 시작하게 된다. 베테랑 깡깡이 아지매 ‘만선, 부연, 길자’와 함께 신나게 망치를 두들기며 배를 고치게 된 송엽은 또 무엇을 고칠 수 있을까? 깡! 깡! 깡! 깡! 그 망치 소리들은 지금 어디로 갔을까?
[공연개요] 장소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기간 2023. 9. 1.(금) - 9. 10.(일) 시간 평일 19:30 주말 15:00 (9/9토 15시, 19시) *9/3일, 9/4일 공연없음 관람연령 13세 이상 가격 전석 30,000원 [티켓예매처]인터파크 티켓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3011212
제작 기지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문의 010- 7923-1841
[창작진] 작/연출 박주영 무대 남경식 조명 김주슬기 의상 이윤진 분장 장경숙 사운드 김석기 퍼커션디렉터 양현모 조연출 김현빈 무대감독 장석환 프로듀서 임예지 그래픽 김나영 기록사진 박태양 기록영상 김동환 [극단 소개] 기지 (since 2019) 안전한 예술적 기지. 기지는 기록되지 않은 이야기를 무대에 올립니다. 극장에 온 모두를 환대하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대표작 <극장믿고 천국 가세요>, <영자씨의 시발택시>, 창작산재 올해의 레파토리 <지하 6층 앨리스>, 창작산재 올해의 신작<깔깔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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