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극단 초인, 박정의 연출의 <스프레이>를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에서 선보인다.

<스프레이>는 2018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국내 초청작으로 선정된 뒤 박정의 연출에게 <올해의 연출가상>을 안겨준 공연으로, 연이어 2019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아시안 아츠 어워드>에서 작품상과 연출상을 수상하며 완성도와 재미를 검증받은 작품

김영래 | 기사입력 2023/11/18 [16:51]

극단 초인, 박정의 연출의 <스프레이>를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에서 선보인다.

<스프레이>는 2018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국내 초청작으로 선정된 뒤 박정의 연출에게 <올해의 연출가상>을 안겨준 공연으로, 연이어 2019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아시안 아츠 어워드>에서 작품상과 연출상을 수상하며 완성도와 재미를 검증받은 작품

김영래 | 입력 : 2023/11/18 [16:51]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꿈의숲아트센터의 상주예술단체인 극단 초인(대표 박정의)이 2023.11.17.(금)~11.19.(일) 3일간 박정의 연출의 <스프레이>를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에서 선보인다.

 

본문이미지

 

극단 초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스프레이>는 2018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국내 초청작으로 선정된 뒤 박정의 연출에게 <올해의 연출가상>을 안겨준 공연으로, 연이어 2019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아시안 아츠 어워드>에서 작품상과 연출상을 수상하며 완성도와 재미를 검증받은 작품이다.


최첨단의 ‘3D 프로젝션 맵핑영상’을 창의적으로 활용해 해외에서 더 큰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스프레이>는 극도로 정교한 배우들의 연기력과 움직임. 마임과 캐리커쳐, 혁신적으로 디자인되어 이동하는 세트에 정확하게 맺히는 세련된 영상 디자인이 극의 몰입과 흥미를 더해주며 8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경쟁이 열등감을 만들고 열등감은 죄의식을, 죄의식은 불안을, 불안은 분노를, 분노는 관음과 복수를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이야기한다.

 

아주 평범한 남자의 일상이 실수로 남의 택배를 가져와 뜯게 되는 순간부터 모든 것이 변하게 된다.

 

도둑질, 시끄러운 옆집 고양이의 불가사의한 죽음, 살인 그리고 옆집 여자의 자살까지, 이 모든 일이 벌어지는 동안 주인공은 도덕적 양심과 도망치고 싶은 회피욕망 사이에 갇히게 되지만 이어지는 세상은 거대한 침묵 속에 진실을 외면한 채 아무 일 없다는 듯 조용하게 흘러가는 부조화의 사회상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수학능력시험 다음날부터 진행되는 공연인 만큼 그동안 공부에 지친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50%의(정가 10,000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공 연 명 : 스프레이

 ○ 공연일시 : 011.17(금) ~ 11.19(일) 금요일 19:30 / 토요일 일요일 15:00

○ 공연장소 :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

○ 연    출 : 박정의

 ○ 원    작 : 김경욱 (2014 문학과 지성사 ‘소년은 늙지 않는다’ 수록)

 ○ 출    연 : 이상희 김서연 김민규 장희정 한다희 김민정 강태우 유태혁

 ○ 조 연 출 : 이동인

○ 조명감독 : 김수원

 ○ 제작진행 : 이세훈, 박현숙, 최예은, 유수진

○ 작    곡 : 조선형

 ○ 기술감독 : 박연용

 ○ 무대감독 : 김영건

 ○ 기    획 : 전혜윤, 김정아

 ○ 관람연령 : 만 7세

 ○ 관 람 료 : 전석 10,000원

 

공연문의 : 극단초인 02-929-6417, 꿈의숲아트센터 02-2289-5408

기획의도

<스프레이>는 맛깔나게 어두우면서도 유혹과 풍자로 가득 찬 연극이다.

 

백화점 숙녀화 매장의 매니저로 일하는 아주 평범한 남자의 이야기지만 소통 부재, 경쟁 과열의 현대사회를 배경으로 인간의 숨겨진 본성, 유혹과 억압의 주제를 실로 통쾌하게 그려낸 다이내믹한 작품이다.

 

지루하게 반복되는 일상의 어느 날, 실수로 남의 택배를 열었을 때, 모든 것이 변한다.

 

도둑질, 시끄러운 옆집 고양이의 불가사의한 죽음, 살인 그리고 옆집 여자의 자살까지. 이 모든 일이 벌어지는 동안 주인공은 도덕적 양심과 도망치고 싶은 회피욕망 사이에 갇힌다.

 

혁신적으로 디자인된 이동하는 세트, 극도로 잘 연습 된 배우들의 움직임. 마임과 캐리커쳐, 이동하는 세트에 정확하게 맺히는 세련된 영상디자인. 지친 현대 도시민의 삶을 풍자적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일인 가구가 점점 많아지는 현대사회에서 외로움에 대한 하나의 묵상이다.

 

<스프레이> 줄거리

옆집 고양이 울음소리에 밤새 잠을 설친 709호 남자는 실수로 109호 택배를 집어온다.

 

남의 택배를 뜯는 순간 짜릿한 쾌감을 느낀 남자는 이후 의도적으로 남의 택배를 집어 오기 시작한다.

 

옆집 고양이 울음소리와 새벽에 귀가하는 옆집 여자의 소음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은 계속된다. 하지만 남자의 항의는 인터폰 너머 옆집 여자의 무례한 반응으로 번번이 묵살 된다.

 

지속적으로 택배를 훔치던 어느 날, 드디어 남자는 옆집 택배를 발견한다.

복수심이 발동한 남자는 옆집 여자의 택배를 훔쳐오는데, 택배 상자에 담긴 건 옆집 고양이의 시체!!!

 

<스프레이> 연출의도

경쟁이 열등감을 만들고 열등감은 죄의식을, 죄의식은 불안을, 불안은 분노를, 분노는 관음과 복수를 만든다.

 

이웃에서 들려오는 소음, 규칙위반이다.

하지만 번번이 규칙을 어기는 옆집 여자. 이것은 하나의 신호였다.

그러나 신호의 의미를 인지하지 못한 709호 남자는 소음에 복수하기로 한다.

 

남자가 복수의 칼날을 점점 조여갈 즘 여자의 절규를 듣게 된다.

남자는 처음으로 타인의 아픔에 직면한다.

벽 너머로 들려오는 여인의 울부짖음 앞에서 남자는 위로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남자가 느낀 건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공감이었다!

하지만 남자가 던진 복수의 칼날은 이미 여자의 목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막아야 한다.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

 

남자는 여자를 구하고 싶었다. 위로하고 싶었다. 그러나 날아가는 칼날은 막지 못하고 엉뚱하게 택배기사를 계단에서 밀어 추락시키고 만다.

 

며칠 뒤 옆집 여자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몸을 던져 죽는다.

하지만 아무도 두 사람의 죽음에 주목하지 않는다. 택배기사의 죽음은 수사도 없이 과로로 인한 실족사로 처리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세상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조용하다.

 

남자는 또 다른 죄의식 속으로 침몰한다.

침묵 속으로. 누군가가 혹은 권력자가 혹은 신이 우리에게 죄의식을 느끼게 하였다. 우리는 우리의 죄의식이 만들어낸 거대한 침묵 속에서 진실을 외면한 채 살아가고 있다.

 

그 속에서 질식하고 있는 우리 도시민들의 모습을 현대적 필체로 다이내믹하게 그려낸 색깔있는 작품이다.

 

극단 초인 소개

2003년 창단 후 꾸준히 연극무대만의 특별한 언어를 만드는데 집중해온 극단 초인의 작업은 영화나 TV드라마와는 다른 연극만의 표현방식과 상상력을 찾는 과정입니다.

 

초인은 무대라는 공간적 시간적 제약이 오히려 더 매력적인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배우의 움직임과 영상이미지, 오브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무대언어를 창조하는데 매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초인의 배우들은 분장부터 소품, 의상, 무대장치까지 기술 스태프와 함께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직접 만들고 사용하며 수정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무대 위에서 연기만 하는 배우에서 벗어나 작품을 함께 창작하는 예술가로서의 자리매김을 중요시합니다.

 

초인의 작품들 : 삼룡, 검은 소년, 베니스의 상인, 스프레이, 맥베스, 99%, 우리 엄마는 선녀였다, 눈 뜬 자들의 도시, 세자매, 광주1980, 연극으로 보는 한국근대문학, 원맨쇼 맥베스, 기차, 특급호텔, 게르니까, 유리동물원, 기찻길, 타이피스트 외 다수

 

수상 내역

-2022 신진연출가전 작품상, 연출상, 연기상 (주드/이동인 연출)

-2019 아시안 아츠 어워드 작품상, 연출상 (스프레이/박정의 연출)

-2019 더스테이지 에든버러 위너 (원맨쇼 맥베스/이상희 배우)

-2018 올해의 연출가상 (박정의 연출)

-2012 김천국제가족연극제 동상, 최우수 연기상 (기차/박정의 연출)

-2012 거창국제연극제 대상, 연출상 (사고/박정의 연출)

-2008 광주평화연극제 평화상 (우리 엄마는 선녀였다/박정의 연출)

-2004 거창국제연극제 금상 (기차/박정의 연출)

 

차기 공연 안내

가족극 <크리스마스 캐럴> 만 4세 이상 / 12.29(금)~12.31(일) 오후 2시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