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산업박물관, 공부가 소원이던 옛 구로공단 학생들 사연 모아 특별기획전구로공단 공장의 하루 일과가 끝난 저녁 6시부터 수업이 시작되는 특별학급과 공장 부설 산업체학교를 다니며 공부했던 학생들의 사연, 학교에 갈 돈과 시간마저 없어 야학을 통해 검정고시를 준비했던 ‘일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특별전시공부, 운동, 루틴만들기와 각종 챌린지를 통해 ‘갓생’을 사는 2023년 G밸리 청년들에게 보내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하루를 살아낸 1983년 구로공단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서울시립 G밸리산업박물관(서울시 구로구 G타워)에서 특별기획전 <갓생시대: 공부하는 노동자, 일하는 학생>이 내년 5월 10일까지 개최된다.
구로공단 공장의 하루 일과가 끝난 저녁 6시부터 수업이 시작되는 특별학급과 공장 부설 산업체학교를 다니며 공부했던 학생들의 사연, 학교에 갈 돈과 시간마저 없어 야학을 통해 검정고시를 준비했던 ‘일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특별전시이다.
※ 갓생 : 신을 뜻하는 God과 인생(生)을 합친 신조어로, 매우 부지런하고 모범적인 삶을 사는 요즘 청년들의 삶을 대변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로 ‘일하는 사람들’의 교육과 자기계발에 초점을 맞춰 산업체학교, 기술교육, 야학과 생활·문화교육을 조명하고, 구로공단에서 일하며 공부했던 14명의 인터뷰와 사연을 통해 ‘성장하고 싶던 마음’을 소개한다.
2022년 G밸리산업박물관이 <노동자의 교육과 자기계발> 조사연구를 진행하며 만난 구술 인터뷰에 참여자의 육성을 통해 대학생 교사와 노동자 학생이 지식과 노동현실을 서로에게 배워나간 한얼야학, 시흥야학, 새얼야학, 다솜야학 등 구로공단 야학 이야기가 소개된다. 또한, 라디오 프로그램 ‘여성시대 산업체학교 동창회 캠페인’(2022)을 통해 만난 영등포여고, 영등포여상, 영등포공고의 학생과 선생님이 구로공단에서 일하며 공부한 이야기도 소개된다.
이밖에도 청소년들의 구로공단 진입을 위한 돈보스코 청소년센터의 직업훈련교육, 숙련기술자 양성과 1970년대 기술 고도화에 기여한 유네스코(UNESCO) 한국정밀기기센터, 1990년대 이후 취미나 여가를 통해 문화교육과 활동을 전개한 YMCA 푸른세대 운동, 산돌노동문화원과 구로노동자문학회도 조명된다.
G밸리산업박물관은 전시의 의미를 살려 수능 수험표 지참 이벤트(11월), 갓생 다이어리 쓰기(12월), 청소년이 제작한 갓생 영상전시와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 한빛예술단의 공연(12.16.) 등을 진행한다.
12월까지 수능을 마친 학생들이 수험표를 지참하고 박물관을 방문하면, G밸리산업박물관 문구세트를 비롯한 다양한 기념품 선물을 받고 공부하는 의미를 톺아보며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12월에는 직장인 등 성인을 대상으로 G밸리의 대표기업 양지사의 1967년 레트로 다이어리를 재구성한 ‘갓생 다이어리 꾸미기’가 진행된다. 2024년의 계획을 세우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12월 16일(토) 오후 2시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 ‘한빛예술단’의 공연과 ‘내가 생각하는 갓생’에 대해 20명의 청소년이 참여한 영상전시가 진행되며, 모든 행사는 서울시 공공예약 사이트를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https://yeyak.seoul.go.kr/)
서울시립 ‘G밸리산업박물관(MUSEUM G)’은 국내 최초의 산업박물관으로, 1964년부터 옛 구로공단 일대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했던 舊 구로정수장 부지에 조성되었다. 서남권에 조성한 첫 번째 공공박물관이기도 하다.
‘G밸리산업박물관(MUSEUM G)’은 1960년대 구로공단부터 21세기 G밸리에 이르기까지 반세기 넘는 서울의 산업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산업유산을 수집·보존·전시한다. 3D,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 미래 산업도 체험할 수 있다.
G밸리산업박물관 〈갓생시대:공부하는 노동자, 일하는 학생〉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G밸리산업박물관 블로그(blog.naver.com/ museumg)와 인스타그램(instagram.com/museumg_official)과 1월 1일부터 운영되는 홈페이지(http://seoul.go.kr/museumg)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6734-6907)
박경환 서울시 신산업정책기획관은 “‘주경야독’과 ‘갓생’, 시대에 따라 표현은 달라져도 최선을 다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청년의 하루를 특별기획전 <갓생시대>에 담아냈다.”며, “국내 최초의 산업박물관 취지를 담아낸 이번 특별전시가 치열한 하루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미디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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