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MC 김이나, 동물 보호소 홍보 위원장 활동 “유명세 얻었을 때 할 수 있는 좋은 일”
‘성지순례’ 웃음과 감동으로 가득한 시간이었다.
지난 12월 1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성지순례’는 ‘집사의 성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예준 목사, 송산 스님, 유경선 신부는 고양이 주택과 반려동물 페스티벌, 동물 보호소 등에 방문해 열띤 활약을 펼쳤다.
이날 세 명의 성직자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길고양이와 파양 고양이 등 무려 45마리의 고양이가 함께 거주하고 있는 고양이 주택이었다. 반려동물을 기르지 않고 있다고 답했던 성직자들은 그곳에서 ‘일일 집사’로 거듭나 고양이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고양이들의 애교에 무장해제되는 성직자들의 모습에 보는 이들의 입가에도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성직자들이 다음으로 찾은 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페스티벌 현장이었다. 반려동물용 사우나, TV, 유모차 등 신기한 물품들은 물론 수제 간식, 비타민, 의료보험까지 생활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상품들이 소개돼 이목을 사로잡았다. 현장을 둘러본 성직자들은 “볼 게 많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좀 과한 것도 있는 것 같다”라며 “결국 인간의 욕심일 수 있다. 동물을 좋아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성직자 3인방은 동물 보호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동물 보호소에는 개 농장과 불법 도살장, 학대 현장에서 구조된 동물들이 치료와 돌봄을 받고 있었다. 성직자들은 새로운 가족을 찾으려 기다리고 있는 동물들을 위해 견사 청소와 사회화 훈련 등을 돕는 봉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성직자들이 방문했던 동물 보호소에 MC 김이나가 장기 후원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덧붙여 보호소의 홍보 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알린 김이나는 “내가 지금 유명세라는 걸 얻었을 때, 할 수 있는 좋은 일이겠다 생각이 들었다”라며 꾸준한 후원과 홍보의 계기를 전했다.
한편, 이날 녹화를 마친 송산 스님이 동물 보호소에 출연료 일부를 기부했다는 소식을 전해와 감동을 안겼다. 이예준 목사는 “돌봄 유기견들을 입양하는 문화가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라며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경선 신부는 “한편에는 버려지는 우리 이웃들이 있다는 것도 한번 들여다보면 밸런스를 맞출 수 있지 않을까”한다며 소외된 이웃들도 다시금 상기시켰다.
사진제공 = MBC에브리원 ‘성지순례’ <저작권자 ⓒ 데일리미디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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