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새해를 시작하는 1월의 마지막 주, 공연을 보며 새로운 깨우침을 얻고 치유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금천뮤지컬센터에서는 질병 치료의 문제를 풍자하며 청춘 남녀의 사랑을 그린 《상상병환자》 공연을 2024년 1월 30일(화)부터 2월 2일(금)까지, 평일 저녁 8시에 선보인다.
희극 《상상병환자》는 고전주의를 혁신한 프랑스 대표 극작가이자 배우인 몰리에르의 마지막 작품으로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웃음과 해학으로 풀어나가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작가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희극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상상병환자》의 작품에서 건강한 체질을 가졌지만 지나친 염려로 인해 엉터리로 처방받은 약을 달고 사는 우스꽝스러운 주인공의 모습을 즐겁게 관람해 볼 수 있다.
주인공 아르강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 의사와 약에 대한 집착으로 급기야 자신의 건강을 위해 첫째 딸 마저 강제로 의사 가문과 결혼시키려고 한다. 이때 영리한 하녀가 이를 막기 위해 꾀를 내면서, 청춘의 애틋한 사랑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극단 놀터의 대표인 박상석 연출은 《상상병환자》 공연을 통해 SNS로 정보가 넘쳐나는 혼란한 시기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잘못된 신념과 믿음이 어디에서 오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자 했다고 말한다.
연출가는 《상상병환자》에 등장하는 의사들이 낡은 가치인 우상을 숭배하며 주인공인 아르강에게 잘못된 신념과 믿음을 심어주고 있다고 이야기 해준다.
공연에 앞서 연출가는 “거짓 뉴스와 거짓 정보들이 편견과 혐오의 감정에 부채질을 하죠, 이런 오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고 현상을 있는 그대로 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상상병환자》 공연에서는 희극적인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불안함과 이기적인 욕심들이 사람들을 어떻게 잘못된 신념과 믿음으로 이끄는지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새해 《상상병환자》 공연을 보며 욕망에서 벗어나 이타심과 이성을 갖춘 지성인에 대해 생각해 보며 자신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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