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학교, 초등·중등·고등 통합 과정 다문화 대안학교로 서울특별시교육청 정식 인가3월부터 초·중·고 통합 과정으로 교육청 정식 인가 교육 기관으로 새롭게 시작
지구촌학교(교장 한상운)가 2022년 12월부터 독립적인 학력 인정 대안학교로 개편을 추진, 대안학교 초등학교 인가 과정에서 올 2월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초등, 중등, 고등 다문화 대안학교로 정식 인가를 받아 3월부터 신규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중도 입국 및 다문화 청소년을 위한 중, 고등학교는 국내에서 전무한 상황이라 일반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다문화 배경의 청소년들에게 지구촌학교의 역할은 그 위상이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중도 입국 및 다문화 청소년들은 언어·문화적 차이로 일반 학교에서는 학습과 교우관계의 어려움이 크다. 이들은 부적응 학생이 되고, 심각한 경우는 학생들이 학교 출석을 거부하기도 한다. 이런 학생들이 지구촌학교 생활을 시작하면 이중 언어 교육으로 학습이 가능해지고, 교우관계도 크게 개선될 수 있다.
지구촌 학교의 예술 특화·체육 특화 교육 지원은 창의적이고 활동적인 학습 경험이 학생들에게 학교를 즐거운 곳으로 인식하도록 돕는다. 다양한 국적과 다양한 언어를 가진 학생들의 소통은 교우관계의 개선을 넘어 원만한 대인관계를 맺는 사교의 장이 되고, 더불어 다양한 진로 탐색을 통해 상급 학교로 원활한 진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한류 열풍과 함께 학생들이 자체 K-POP 댄스팀을 결성해 활동하고 있으며, 여러 무대에 초청되는 등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1년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전국 다문화 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다문화 가구는 전체 34만6017가구이며, 15년 이상 거주자가 39.9%에 달한다. 이들 가운데 다문화 가족 자녀의 43.9%가 청소년 시기에 있고, 이들의 고등 교육 기관 취학률은 전체 국민과 비교해 31%나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2023년 3월 2일부터 교육부 정식 초중고 교육 기관으로 새롭게 시작한 지구촌학교는 △초등학교 과정 학년 정원 10명씩 6개 학급 60명 △중학교 과정 학년 정원 15명씩 3개 학급 45명 △고등학교 과정 학년 정원 10명씩 3개 학급 30명을 모집해 운영한다. 지구촌학교에서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적과 졸업장을 직접 발급받을 수 있으며, 다문화 학생 특화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은 알맞은 시기에 적절한 교육을 받고 진로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지구촌학교 한상운 교장은 “다문화 가구 자녀들의 취학을 돕고, 한국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부심을 느끼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지구촌학교의 앞으로 역할과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미디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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