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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원폭 피해, 그 슬픔과 고통, 더 극심할 것"

히로시마 동포 원폭 피해자와의 만남 모두 발언... "한국 대통령의 위령비 참배가 너무 늦었다고 생각,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송구 말씀 드려"

고명오기자 | 기사입력 2023/05/20 [07:11]

윤 대통령,"원폭 피해, 그 슬픔과 고통, 더 극심할 것"

히로시마 동포 원폭 피해자와의 만남 모두 발언... "한국 대통령의 위령비 참배가 너무 늦었다고 생각,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송구 말씀 드려"

고명오기자 | 입력 : 2023/05/20 [07:11]

 

윤 석열 대통령은 19일,"소중한 생명과 건강, 그리고 삶의 터전을 잃은 이중고였다"면서" 여러분의 고통과 슬픔을 제가 가늠하기는 어렵다"며  "이 자리를 빌려 희생되신 우리 동포분들과, 또 여러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 윤 석열 대통령은 19일,"소중한 생명과 건강, 그리고 삶의 터전을 잃은 이중고였다"면서" 여러분의 고통과 슬픔을 제가 가늠하기는 어렵다"면서 "이 자리를 빌려 희생되신 우리 동포분들과, 또 여러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사진=대통령실>    

 

 

그러면서"지난 1970년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가 건립되고, 또 공원 밖에 있던 위령비가 1999년 평화공원 안으로 옮겨졌다고 들었으며 히로시마민단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노력에 감사 말씀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히로시마 동포 원폭 피해자와의 만남 모두 발언을 통해"동포 여러분, 저희 부부를 이렇게 따뜻하게 환영해주셔서 먼저 감사드리겠다"며" 우리 동포들이 입은 이 원폭 피해는 자의든 타의든, 식민지 시절에 타향살이를 하면서 입게 된 피해이기 때문에, 그 슬픔과 고통이 더 극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저는 모레 기시다 총리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공동 참배할 예정이며 한일 양국 정상이 함께 위령비를 찾는 것은 사상 최초이고, 사실 한국 대통령으로서도 이 위령비 참배가 처음"이라면서" 한국 대통령의 위령비 참배가 너무 늦었다고 생각이 드며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송구 말씀을 드린다"고 피력했다.

 

이와함께  윤 대통령은 "저와 기시다 총리는 위령비 앞에서 고향을 떠나 이역만리 타향에서 전쟁의 참화를 직접 겪은 한국인 원폭 희생자를 추모하면서 양국의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열어갈 것을 함께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은 "다시 한 번 희생되신 우리 동포분들과, 또 그것을 지켜보고 그 후에 이렇게 민단에 몸을 담고 우리 동포들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말씀을 드리고, 오늘 늦게나마 여러분들 이렇게 뵙게 돼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이렇게 늦게 여러분들을 찾은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 19일 윤 대통령 부부는 일본 히로시마 동포 원폭 피해자와의 만남을 가졌다.< 사진=대통령실>    

 

한편 이날  만남에는 원폭 피해 당사자인 피폭 1세와 후손 2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어 피폭 당사자이기도 한 권양백 前 한국인원폭희생자위령비 이설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공원 밖에 있던 위령비를 현 위치로 이설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히로시마현과 히로시마시 지자체와 뜻있는 일본인들의 협조를 받아 이를 해결한 일화를 소개하고, “본인도 피폭자의 한사람으로서 죽으면 위령비에 들어갈 사람"이라며 "오늘 윤 대통령의 위로를 하늘에 계신 선배님들께 꼭 보고드리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피폭 2세인 권준오 한국원폭피해자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윤 대통령이 78년 만에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를 찾아 주어 마음에 맺힌 아픔이 풀렸으며 동포사회에 큰 위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폭 가족과 민단(재일본대한민국민단) 관계자들의 발언이 이어졌으며, 이들은 "한국이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하게 된 것을 뿌듯하게 생각하며, 윤 대통령이 그동안 어려웠던 한일관계를 개선시켜 주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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