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우리의 자랑 한산모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 위상 갖고 있어 "
|
한편 김 여사는 지난달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 추대되었으며, 우리 무형문화재 전승 및 저변 확대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첫 일정으로 충남 서천군을 찾았다.
김 여사는 이날 “ ‘세모시 옥색치마 금박물린 저 댕기가 창공을 차고 나가 구름 속에 나부낀다’로 시작하는 우리 가곡 ‘그네’ 속 세모시가 바로 이곳에서 탄생한 한산모시”라며 제33회 한산모시문화제 개최를 축하했다.
이어 김 여사는 “특히 세모시는 그 결이 지극히 부드럽고 섬세해 잠자리 속날개 같다는 찬사를 받아왔다”면서, “이곳 한산에서의 모시 체험은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독특한 감흥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여사는 “우리의 자랑 한산모시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위상을 갖고 있다”면서 “단순함 속에 숨어 있는 깊이에 세계인들이 감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개막식에 앞서 김 여사는 한산모시관 공방에서 국가무형문화재 ‘한산모시짜기’ 기능보유자인 방연옥 장인, 전승교육사, 이수자 등 관계자들과 만나 이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의견을 나눴다.
김 여사와 방 보유자는 지난 3월 청와대 상춘재에서 국가무형문화재 가계 전승자 오찬을 함께 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또한 김 여사는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한산모시짜기의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우아하고 기품 있는 우리 한산모시 의상이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지도록 노력하겠다”며 모시 원단 한 필을 현장에서 직접 구매했다.
이외에도 김 여사는 지역주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서천군과 한산모시문화제 추진위원회 등 행사 관계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이와함께 김 여사는 서천군에서 준비한 한산모시 치마를 입고 개막식에 참석했으며, 서천군은 이후 이 치마를 한산모시 전시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한산모시문화제는 ‘이음과 만남’을 주제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