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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목소리, 사랑의 혼선과 소통의 부재에 관한 독백
장 콕토의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연극으로 사랑에 버림받은 인물의 슬프고도 극적인 심리가 전화기를 중심으로 꾸며진 무대에서 오직 여배우의 표정과 목소리로 표현되는 연극
연극 목소리, 사랑의 혼선과 소통의 부재에 관한 독백장 콕토의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연극으로 사랑에 버림받은 인물의 슬프고도 극적인 심리가 전화기를 중심으로 꾸며진 무대에서 오직 여배우의 표정과 목소리로 표현되는 연극극단 아이터는 장 콕토(Jean Cocteau)의 ‘인간의 목소리’(La Voix Humaine)를 각색한 연극 ‘목소리’를 무대에 올린다.
장 콕토는 프랑스의 시인, 소설가, 극작가, 배우, 영화감독, 화가이다. 그는 모노드라마라는 장르가 없던 1928년에 에디트 피아프(Edith Piaf)를 위해 이 작품을 창작했다. 비록 그녀로부터는 출연을 거절당했지만 현재까지 연극, 오페라, 드라마, 영화 등으로 제작되고 있다.
그는 ‘가장 간단한 형식’의 연극을 창작할 방법을 모색했고 한 명의 등장인물이 한 대의 전화기로 연기하는 작품을 완성했다. 주인공은 프랑스어로 ‘그녀’라는 뜻의 ‘엘르(Elle)’로만 불리는데, 그는 대본의 서문에서, 그의 작품이 너무 작가 또는 연출 중심적이어서 여배우들이 자신의 재능을 뽐낼 기회가 거의 없다는 불만을 토로했고 그것이 부분적으로 이 연극의 동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연극은 사랑에 버림받은 인물의 슬프고도 극적인 심리가 전화기를 중심으로 꾸며진 무대에서 오직 여배우의 표정과 목소리로 표현되는 연극이다. 그래서 주인공의 과거 회상이나 원망과 소망, 웃음과 울음, 기쁨과 슬픔 그리고 그것을 숨기거나 절제하는 감정 표현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무대 위의 한 여자와 보이지 않는 한 남자 사이의 관계와 상황에 대해 관객이 상상을 펼치는 독특한 매력의 작품이다. 이별을 통보한 남자와 연결된 전화기를 붙잡은 채 끝없이 독백하는 연기를 통해, 배우의 목소리가 얼마나 다양한 표현과 감동으로 승화될 수 있는지 입증한다.
연극에서 ‘전화기’라는 오브제는 인물의 삶과 사랑, 무대와 외부 세계를 연결해주는 유일한 통로이다. 그러나 통화는 단절되고 혼선된다. 그녀에게 계속되는 혼선은 대화의 부재, 연결의 부재, 소통의 부재, 사랑의 부재를 의미한다. 연출 김영래는 “전화를 매개로 하는 의사소통의 부재는 이별의 분노와 고통, 기대와 체념 등 극도의 불안과 혼돈으로 연결된다. 더욱이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할 수 없는 모호한 그녀의 독백은 사랑이 인생에 어떠한 가치와 의미인지를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연극 ‘목소리’는 오는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대학로 코델 아트홀에서 관람할 수 있다.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 1544-1555)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3011212
공연 줄거리
그 여자에게 걸려 온 한 통의 전화로,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그 남자와의 마지막 이별의 대화가 시작된다.
끝도 없이 통화를 시도하지만, 통화는 반복적으로 끊어지고 혼선된다. 이별 통보를 이해는 하지만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전화는 계속 불안정해지고 그녀는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낸다. 이별 앞에서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하고 마지막까지 사랑과 미련과 집착을 끊어내지 못한 채, 이별의 시간을 안타깝게 연장한다. 그러나 마침내 이별의 순간이 다가오고…….
공연 개요
- 공연제목 : 목소리 La Voix Humaine - 공연부제 : 사랑의 혼선과 소통의 부재에 관한 독백 - 공연장르 : 연극 - 공연일자 : 2023. 09. 19(화)~09. 20(수) - 공연시간 : 평일 19시 30분 - 공연장소 : 대학로 코델 아트홀, 서울시 종로구 동숭길 78 - 러닝타임 : 70분 - 관람가격 : 30,000원 - 공연제작 : 극단 아이터 - 공연예매 : 인터파크 - 문의사항 : 함혜정 010-9979-1825
제작진, 배우, 스탭
- 연출 : 김영래(정화예대 융합예술학부 교수) - 원작 : 장 콕토 - 배우 : 박수빈(그녀 역) - 예술감독 : 최교익 - 제작PD : 이희원 - 기획 : 박시원 - 조명 : 박성민 - 무대 : 임민 - 음악 : 임민주 - 조연출 : 함혜정 - 무대감독 : 신상훈 - 마케팅 : 채영준 - 디자인 : 최정후 - 제작 : 극단 아이터 - 후원 : 루덴시아
공연 단체 소개
극단 아이터는 2001년에 창단하여 아동과 가족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시도해 온 극단입니다. 최근에는 사람과 세상, 사회문제에 대해 다른 생각과 시선을 보여주기 위한 창작활동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무대라는 특수한 공간에 올려 또 하나의 세계를 만들고 그 안에서 오래, 건강하게 연극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대표 작품 : 요리쿡 과학쿡, 무지개 학교, 아이 만드는 남자, 연기학원 요양원, 만석어매 등.
[티켓예매처] 인터파크 티켓 <저작권자 ⓒ 데일리미디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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