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홍보 유튜버 결선 경연, 6인 중 최후의 1인 선발 !6인6색 각기 다른 흥미로운 영상과 아이디어 승부, 심사위원의 현실적 조언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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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며 50여 일간의 선발 일정을 마무리했다.
통상의 영상 공모전을 통해 기획, 촬영, 편집 등을 잘하는 사람을 뽑아도 충분했을 법한 데, 서울시는 굳이 ‘경연’이라는 다소 번거로운 과정을 넣어 콘텐츠 제작능력 뿐만 아니라 끼와 매력을 갖춘 인재를 뽑고자 선발에 시간과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결선 경연은 심사위원(3명)과 청중평가단(30여명)이 6명의 결선 진출자들을 3라운드에 걸쳐 다각도로 평가하도록 촘촘히 구성했다.
첫 번째 라운드는 ‘지하철 하차 후 15분내 재승차 제도’에 대한 숏폼 제작과 기획 의도 소개 및 심사위원의 질의응답으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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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주제, 같은 시간(24시간)이 주어졌지만 기획과 접근이 확연히 다른 6인 6색의 영상이 제작되어 매우 흥미로운 볼거리가 연출되었다.
지하철 개찰구에서 중고 거래(이은혜), 서울시를 좋은 친구․가족․동료로 의인화(정규현), 지하철에서 급X 참는 법(이상섭), 지하철 15분 거리내 서울 역사(歷史) 나들이(손용석), SNL의 30년전 X세대 인터뷰 패러디(김혜진), 축구 연장전 15분에 터진 “괄약근 선수”의 레전드 역전골(문예빈) 등 24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 각자의 기획력, 창의력, 표현력 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현업 종사자이자 전문가인 심사위원들의 현실감 있는 질문과 조언 또한 1라운드의 백미로 청중평가단도 이 과정을 통해 유튜브 제작 관련 실질적 팁을 공유받는 기회가 되었다.
자신감 있는 태도, 콘텐츠에 참가자 본인 출연의 중요성, 텍스트 활용 팁, 메시지 vs 재미 간 우선순위, 공감형 콘텐츠의 중요성, 챌린지 활용 등 아이디어 및 조회수 압박감에 대한 조언 등이 그것이다.
2라운드는 ‘유튜버 영상 제작 시 콘텐츠와 편집 중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본인 견해를 피력하고 논거를 펼치는 주제토론으로 구성되었는데 각자의 순발력과 개성이 십분 드러나는 기회였다.
한편, 3라운드 심층 면접은 개개인의 강․약점에 대한 심층적 질의, 서튜버로서의 비전과 계획 등을 심도있게 질문하여 결선 진출자들의 진정성을 종합 검증하는 형태를 띠었다.
주제토론에서는 ‘콘텐츠는 면이고 편집은 스프다’, ‘편집은 기술적 요소일 뿐이다’, ‘편집은 찌그러진 동그라미도 펴낼 수 있는 핵심 요소다’ 등 재치 있으면서도 순발력 있는 설전이 펼쳐졌다.
심층면접에서 전문가들의 개개인에 대한 특성 파악은 정치했고 질문은 날카로웠다.
최종 서튜버가 되었을 경우 우려되는 영역에 대해 개인별로 질문했고, 결선 진출자들답게 본인의 단점을 이미 인지하고 그 보완책도 야무지게 답변했다.
라운드별 심사위원들과 청중평가단의 최종 점수 합산 결과
대상 정규현 주무관(북부수도사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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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상 손용석 주무관(서울역사편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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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려상 이상섭 주무관(노동정책담당관) |
대상 정규현 주무관(북부수도사업소), 우수상 손용석 주무관(서울역사편찬원), 장려상 이상섭 주무관(노동정책담당관)으로 최종 3인이 선발되었다.
대상을 차지한 정규현 주무관은 제1대 서튜버로서 활동하며, 시 유튜브 콘텐츠를 자유롭게 기획·취재·편집·업로드 할 수 있게 된다.
심사위원들은 정규현 주무관에 대해 ‘서울을 서울답게, 세련되고 힙하게 표현해 줄 적임자’라고 입을 모았다.
최원석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 제1대 서튜버를 탄생시키며 선발대회 일정은 마무리되지만 이는 결국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시작이다.
중요한 건 사람이다.
기획․촬영․편집 잘하는 기계적 기술자가 아니라 ‘서울을 서울답게 매력 있게 알릴 인재’를 찾고자 했는데 적임자를 선발하게 되었다.
시간과 공을 들인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결선 심사위원이자 멘토를 자처한 280만 유튜버 슈카가 직접 서튜버 자질 검증 시간도 가질 계획으로, 최종 우승자 정규현 서튜버가 이끌어갈 서울시 유튜브의 궤적이 어떻게 그려질지 매우 궁금하다.
서튜버 최종 3인에 선발된 참가자의 숏폼 영상은 서울시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seoullive)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다음은 최종 선발자 대상 정규현 주무관의 간단한 일문일답
(지원이유) 평생 서울시에 살며 서울에 대한 무한 애정을 가지고 있음. 서울의 좋은 점, 서울이 얼마나 살기 좋은지를 홍보하고 싶다는 오랜 꿈이 있어서 도전하게 됨
(경연마음가짐) 꿈이 간절했고, 많이 준비했지만 막상 그 순간이 오니 떨렸음. 그러나 진심은 결국에 전달된다고 생각하고 서울시를 위해 일하고 싶다는 간절함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함
(향후포부) 유튜브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플랫폼임. 서울시가 말하고자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은지 어떤 정보가 궁금한지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최대한 반영하는 서튜버로 활동하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