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고립・은둔청년 만나 토크콘서트…따뜻한 동행 이어간다시는 올해 4월 25일 전국 최초로 고립은둔 청년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하고, 고립감을 느끼거나 자신의 집, 방에서 나오지 않고 사회와 단절된 채 하루를 지내는 고립‧은둔 청년을 대상으로 다시 세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회복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지원해왔다.서울시가 12월11일 「23년 서울 고립은둔청년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에 참여한 청년들과 함께 활동하는 모습과 성장과정 등을 담은 전시‧공연‧영상‧토크콘서트 등의 구성을 통해 되돌아보며 서로를 지지하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됐다.
성과공유회는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중구 명동11길 14)에서 열렸으며 사업 참여자, 관계자 등 1백여 명이 참석한다.
고립청년이란 물리적, 정서적으로 타인과 관계망이 단절됐거나 외로움 등의 이유로 일정 기간 고립상태인 청년을 말한다.
은둔청년은 집 안에서만 지내며 일정 기간 사회와 교류를 차단하고, 최근 한 달 내 직업・구직 활동이 없는 청년을 일컫는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시장도 참석해 서울시 사업에 참여한 ‘고립은둔 청년’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
이 자리에 참여한 청년들은 프로그램을 통한 성장과정과 소감 등을 발표하며, 고립‧은둔 청년을 둔 ‘부모님’도 자리해 가족으로서 겪는 어려움 등을 나눈다.
현장에서 고립 탈출을 돕는 ‘매니저’와 은둔청년으로 구성된 리커버리 야구단을 코칭하는 ‘이만수 야구 감독’도 동석해 현장 에피소드를 생생하게 전한다.
특히, 오세훈 시장은 지난 4월에도 고립청년 활동공간 두더집(은평구 불광동 소재)을 방문해 청년 당사자들과 첫 만남을 갖고, 정책확대에 대한 의지를 보이는 등 고립은둔 청년에 큰 관심을 보인 바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토크콘서트 외에도 고립은둔 청년이 직접 만든 ▴미술 작품 ▴뜨개인형 ▴도자기그릇 ▴베이커리 등과 청년들의 활동사진(나무사진), 캠페인을 통해 모은 시민분들의 응원메시지도 전시되며, 고립은둔청년이 직접 준비한 공연 등 볼거리도 제공된다.
또한 행사에 참여한 고립‧은둔 청년들이 서로 소통하며 힐링할 수 있는 마무리 시간도 마련하여 전문 예술가와 함께 청년들이 한 편의 시를 완성하고 연극을 통해 시를 낭독, 연기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
<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종합대책, 올해 큰 성과내며 자립사례 확산 >
시는 올해 4월 25일 전국 최초로 고립은둔 청년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하고, 고립감을 느끼거나 자신의 집, 방에서 나오지 않고 사회와 단절된 채 하루를 지내는 고립‧은둔 청년을 대상으로 다시 세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회복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지원해왔다.
서울 고립‧은둔 청년 종합지원대책은 ①청년이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발굴부터 맞춤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체계적 청년 지원’과 ②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차별이나 무관심 대신 사회적으로 응원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사회적 관심 확산’을 골자로 추진됐다.
올해 원스톱 정책지원과 사회적 관심확대는 그간 고립은둔 분야에서 사업을 수행해 온 전문기관인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 (사)씨즈를 보조사업 수행기관으로 하여 함께 진행했다.
올해 스스로 의지를 갖고 용기를 내 서울시 사업에 참여 신청한 고립은둔 청년은 총 1,119명으로, 이후 척도 검사(청년의 사회적 고립 척도)와 초기 상담을 거쳐 유형분류 후(활동형, 활동제한형, 은둔형) 실제 프로그램을 지원받은 인원은 557명에 달한다.
<서울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 참여 신청현황>
고립의 깊이와 유형, 개인의 성향별로 약 40개 이상의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을 4,295명(건) 지원했으며, 특히 리커버리 야구단 활동과 청년공간 활동(미라클모닝, 체험존, 팀빌딩 등) 및 일 경험(인턴십, 가상회사)에 청년들의 큰 호응이 있었다.
또한, 이들 청년에 대한 단순 프로그램 지원을 넘어, 사업 참여 이후 실제 청년들의 고립감이 얼마나 회복되었는지 측정하기 위해 사전사후 검사도 진행됐다.
검사 결과, 청년의 전반적인 고립감이 22% 감소(평균 67.7점⇢ 52.8점)되었으며, 전체적으로 고립 위험군 수준에서 저위험군 수준으로 개선되어 정책 효과성도 입증되었다 . 사전(n=533) 사후(n=315)
외적 자원인 자기효능감과 사회적지지에 대한 척도도 긍정적으로 변화하여 자기효능감은 18.8%(평균 23.4점⇢ 27.8점), 사회적지지는 22.7%(평균 17.6점⇢ 21.6점) 상승했고, 우울감은 가장 큰 비율로 개선되어 29.2%(평균 23.7점⇢ 14.5점) 감소됐다.
개별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5점 만점) 또한 일상회복 및 활력 프로그램 4.4점(443건), 특화(자기이해, 진로탐색 등) 프로그램 4.2점(581건), 집단상담 4.5점(114건) 등으로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사업참여 이후 3개월 이내에 진로 변화, 자립을 경험한 청년은 126명(응답자 310명 중)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취업 48명, 아르바이트 46명, 진학 14명, 교육 및 자격증 취득 9명, 구직활동 시작 8명, 자영업 1명이 자립에 성공했다.
취업 분야로는 미래청년일자리, 모바일네트워크, 사무직(학원, IT기업, 쿠팡 등), 서비스직(서빙), 웹디자이너, 관광여행업 등이 있다.
< 올해 성과 바탕으로, 더 개선된 지원대책 선보일 예정 >
한편, 서울시는 올해 사업의 성공사례와 개선과제를 면밀히 분석해 내년 사업을 양적, 질적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한다는 방침이다.
첫째, 고립은둔 청년의 성공적 회복과 자립을 돕고 2~3년의 장기관리를 위해 전담센터를 구축한다.
전문 민간위탁을 통한 맞춤형 사례관리와 사후관리를 지속적으로 해나가 고립은둔의 장기화를 방지한다.
둘째, 당사자뿐 아니라 부모, 지인 등 고립은둔 청년의 주변 사람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이와 관련해 오시장은 지난 9월 청년 정책 콘테스트 패널로 참여해 청년 제안자와 정책 아이디어를 모으는 과정에서 고립은둔 청년 부모 등 가족 지원에 대한 정책 필요성을 제시한 바 있다.
가족 지원에 대한 지원방향과 내용은 내년에 구체화되어 가동될 예정이다.
셋째, 올해 정책 사례와 프로그램 효과성에 대한 성과를 좀 더 면밀히 분석하여 프로그램 고도화 방안을 마련하고, 찾아가는 지역거점 상담을 신설하여 발굴체계 및 홍보를 강화하는 등 다방면의 처방을 담은 서울형 고립은둔 청년대책 시즌2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4월 서울시의 고립은둔 청년 종합대책이 발표된 뒤 그 사업들이 현장에서 잘 진행되면서 많은 고립은둔 청년들이 활력을 되찾아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기회를 얻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흐뭇함을 느꼈다.”라며, “한 명의 고립은둔 청년이라도 더 사회와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자립할 수 있도록 서울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응원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미디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