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슈바이처’ 고 박병출 원장에 국민훈장 모란장 수여국민이 직접 뽑는 포상…‘제13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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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병출 원장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누가병원을 설립·운영해 필리핀의 50여 개 오지마을 취약계층을 무료 진료했는데 특히 췌장암, 간경화, 위암말기 등의 시한부 투병 중에도 30여 년간 헌신·봉사했다.
국내 과학 발전을 위해 KAIST에 100억원 상당의 토지를 기부했고 서울대학교에 2억 원을 발전기금으로 기부한 고 곽성현 이사장은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무의탁 아동청소년의 대부’로 불리는 허보록 신부는 28여 년간 아동 보호시설을 운영하며 오갈 데 없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사회의 올바른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보살핀 바, 역시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여했다.
이날 허보록 신부는 “공동생활, 가족생활이 제일 행복한 생활”이라면서 “학생들과 같이 사는 것보다 행복한 삶은 없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개인과 단체에 8점을 수여한 대통령표창 중 김윤경 사장은 어머니의 유지를 받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0년 넘게 ‘1000원 백반집’을 운영하며 일용직 노동자,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한 공을 인정받았다.
14점의 국무총리표창 수여자 중 장희용·김미야 부부는 5명의 남자아이를 입양해 모두 6형제를 키우며 출생과 양육의 기쁨을 누리고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꾸준한 나눔활동으로 가족애 실천과 사회화합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이밖에도 10여 년간 연극이나 뮤지컬 등을 수어로 표현해 장애인의 예술활동을 지원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과 공생을 위해 힘써 온 예술봉사단체 ‘조용한 수다’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한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감동과 희망을 전한 수상자들의 이야기가 널리 퍼져나가고, 이분들의 나눔과 봉사의 정신이 사회 곳곳에서 실천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행안부는 제13기 국민추천포상 수상자 서른네 분의 감동적인 인생 이야기를 담은 미담 사례집을 발간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상자의 공적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