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직항노선 재개…관세청, ‘마약 밀수’ 강력 대응멕시코, 가장 큰 필로폰 제조국 중 하나…“밀수 가능성 매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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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마약범죄사무소(UN Office Drugs and Crime)가 발표한 ‘세계 마약 보고서 2024’에 따르면, 멕시코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필로폰 제조국 중 한 곳으로, 필로폰 가격이 국내보다 현저히 낮아 멕시코 마약 조직이 우리나라로 밀수를 시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특히 최근 미국의 필로폰 생산자 대부분이 멕시코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나 멕시코발 필로폰 밀수 위험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관세청은 엄중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인천공항세관 내 ‘멕시코발 마약밀수 전담대응 TF’를 구성해 마약밀수 시도를 철저히 차단할 방침이다.
먼저 인천공항세관은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와 열화상 카메라 등 첨단 단속 장비 등을 활용해 항공편 탑승객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우범 여행자에 대한 사전 정보분석과 현장 동태 감시를 강화하는 등 멕시코발 마약밀수에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우리나라가 마약 청정국의 지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마약 단속에 관세청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면서 “세관의 검사강화 조치에 따라 여행객의 입국장 통과 지연 등 다소 불편이 예상되지만, 국민건강 보호와 사회 안전을 위한 것인 만큼 세관 검사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