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정치에는 국경이 있지만 문화와 교육에는 국경이 없어"동경한국학교 방문 및 일본민예관 방문, 건축가 안도 다다오와의 오찬 ..."양국 간 교류, 상징하는 여러분들이 한일관계 더욱 돈독히 하는 가교 역할 해달라”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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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전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전하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방일을 환영했으며, 일본 정부 관계자도 자리를 함께하며 교류를 확대하자고 뜻을 모았다.
한편, 김 여사는 "10여년 째 추진중인 제2 한국학교 건립이 진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 여사는 조선을 사랑한 일본의 민예운동가 야나기 무네요시가 설립한 일본민예관을 방문했다. 일본민예관은 야나기 무네요시가 수집한 3천여 점의 조선 작품들을 포함하여 일본과 아시아 각국의 공예·민예품을 소장·전시하고 있다.
한편 김 여사는 전시된 조선 민예품을 둘러보며 "조선의 미에 대한 야나기 선생님의 깊은 관심과 애정이 느껴진다"며 "일본민예관에서 소장 중인 우리 공예품이 한국에도 더 많이 전시되고 소개되기를 바란다”도 말했다.
또 야나기 가족들이 머무르던 공간, 서재 등을 둘러본 뒤 김 여사는 “야나기 선생님의 정신을 기억해 한일 양국이 문화를 통해 친밀한 교류를 이어나가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와 안도 다다오는 과거 프랑스 건축가 ‘르 꼬르뷔지에展’에 안도 다다오 특별 세션을 마련하면서 인연을 맺었으며, 지난 1월 서한을 통해 새해 인사를 주고받기도 했다.
김 여사와 안도 다다오는 그간의 근황을 전하는 한편 오브제 ‘푸른 사과’의 의미, 안도 다다오의 어린이도서관 지원 활동,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안도 다다오의 개인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여사는 안도 다다오에게 한일 양국 간 교류를 강조하면서 “한일 양국의 사회공헌활동 교류와 한국의 미술관 건립 등 한국 건축과의 협업을 적극 고려해달라”고 당부했으며, 안도 다다오는 한국에도 개성 있는 건축물이 많다며 “한국과 일본이 문화뿐 아니라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더 가까워지기 바란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