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문화원 한·EU 수교 60주년, 김치 체험 행사·국악 렉처 콘서트EU 관계자 및 언론인 등 현지인사 100명 초청 김치담그기 체험행사
|
김치 체험 행사는 EU 및 국제기구 관계자, 언론인 등 100여 명을 초청하여 김치의 맛과 매력을 알리는 취지로 한국 대사관저에서 야외 행사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 이하연 김치명인은 김치에 관한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배경을 소개한다. 이하연 명인은 한국김치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스페인, 홍콩 등 다양한 나라에서 김치 세계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참가자들이 김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김치담그기를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되는데,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식재료를 활용함으로써 김치 담그기를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참가자들은 2가지 김치를 직접 담그며 조리법을 배우게 되는데, 각자 만든 김치는 이후 가족 또는 지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참가자들에게 선물한다.
행사장 한쪽에는 전시장을 조성하여 현지에도 잘 알려진 배추김치를 비롯하여 나박김치, 오이소박이 등 다양한 김치 10가지 종류를 전시한다. 마지막으로 참여 인사들이 한국의 음식 문화를 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요리로 구성된 한식 만찬이 제공된다.
김재환 문화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주목받는 김치를 깊이 이해하기를 기대한다”라며 “현지 내 한식 저변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4일(목)에는 한국문화원 멀티홀에서 한국 전통음악 렉처 콘서트가 열린다. 국악의 우수성과 가치에 대한 강연과 연주회를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방식으로, 평론가 윤중강이 강연을 맡는다.
윤중강 평론가는 국악 분야에서 최초의 공식 평론가로 꼽히며 현재는 국악뿐 아니라 가요, 민요, 클래식, 재즈, 연극, 뮤지컬,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예술 비평가로 활약하고 있다. 더불어 김효영(생황), 정민아(가야금), 권효창(장구), 황재인(해금) 등 4명의 연주자가 정통 국악부터 현대 창작국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 곡의 연주와 더불어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현지 관객이 국악을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렉처 콘서트 예약이 시작된 지 하루 만에 120석이 모두 소진될 만큼 현지에서 한국 전통음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브뤼셀 공연에 이어 5일(수)에는 앤트워프에서 한 차례 더 렉처 콘서트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