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호 나들목미술관 '래빗뮤지엄' 개장… 잠실표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 수놓다송파구(잠실)에 래빗뮤지엄을 조성해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이 도심 속, 일상생활에서도 예술을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잠실한강공원에 진입하기 전 마치 전시관에서 들러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것과 같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가 도심과 한강의 연결통로인 잠실나들목(토끼굴)에 예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제2호 ‘래빗뮤지엄(Rabbit Museum)’을 10월에 개장했다. 지난 8월에 조성한 망원나들목에 이어 두 번째 나들목미술관이다.
잠실 래빗뮤지엄에 들어서면, 잠실의 랜드마크 롯데타워, 잠실종합운동장을 비롯해 한강 일대의 아름다운 야경까지 현재 잠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반 고흐의 명화 ‘별이 빛나는 밤’ 디지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체코 출신의 화가 안토닌 치투시(Antonin Chittussi)의 고전 명화 ‘오를레앙 철도’ 작품도 미디어아트로 재구성했다. 작품 전경에 증기 기관차와 들꽃들의 움직임을 입체감 있게 표현해 영화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반 고흐 작품과 치투시 작품에서는 날씨가 맑을 때, 흐릴 때, 비 올 때, 눈 올 때에 따라 그림에도 해가 뜨고 구름이 드리워지며 비나 눈이 내리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제2호 잠실 ‘래빗뮤지엄(Rabbit Museum)’은 잠실나들목에 길이 13m, 높이 3m 크기의 거대한 스크린으로 조성됐다. 시민들이 한강을 많이 이용하는 시간에 맞춰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매 정각 30분 동안 스크린을 통해 작품들이 상영된다.
서울시는 국내 전국 자치구, 행정구역 중 가장 인구수가 많은 송파구(잠실)에 래빗뮤지엄을 조성해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이 도심 속, 일상생활에서도 예술을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통로로써의 역할만 했던 나들목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어 어두웠던 기존의 나들목 이미지가 개선되고, 시민들을 한강으로 이끄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시는 한강공원 이용 시민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 래빗뮤지엄을 점차 확대한다. 향후 각각 래빗뮤지엄의 다양한 콘텐츠와 예술작품을 다른 래빗뮤지엄에도 표출해 시민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반 고흐, 안토닌 치투시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잠실나들목에 제2호 나들목미술관 ‘래빗뮤지엄’을 조성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한강공원으로 들어오는 길이 즐겁고 행복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콘텐츠의 래빗뮤지엄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미디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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