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문학공원, 조민식 소설가 첫 소설집 ‘티그벤 세상’ 펴내이 책에는 조민식 작가가 그동안 써온 12편의 단편소설이 실렸는데 먼저, ‘어떤 굴레’는 최근 서울의 봄이란 영화로 다시금 회자되는 전두환 하나회의 만행 과정에서 일어난 삼청교육대 사건을 소시민들의 일터인 건설 현장과 결부시킨 문제작으로, 인연이라는 것과 인과응보를 말해주는 작품이다.도서출판 문학공원은 세종시 출생으로 충남 청양에 거주하며 2016년 계간 ‘스토리문학’으로 등단한 조민식 소설가가 첫 소설집 ‘티그벤 세상’을 펴냈다고 밝혔다.
‘영정사진’은 생활고로 뿔뿔이 흩어져 살면서도 끈끈한 가족애를 보여주는 가슴 따스한 이야기다. 아버지는 숨져가지만, 가족들의 우애와 불교적 신앙심은 조민식 작가의 가족관과 신앙관을 엿보게 한다.
‘티그벤 세상’은 이 책의 제목이 된 소설로, 풍자소설이다.
세상에는 티코를 타는 사람과 그랜저를 타는 사람, 벤츠를 타는 사람 등 그 계층이 존재하는데, 조민삭 작가는 그들을 티코족, 그랜저족, 벤츠족이라 칭하면서 사회의 아픔과 견디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풀어간다.
꿈에 로또복권의 번호를 불러주는데, 로또복권을 살 돈을 아들이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해서 못 사고 아이스크림을 사주는 바람에 480억이 날아가 버린다는 설정으로 돈을 벌고 싶은 소시민들의 소망을 잔잔히 그려낸 작품이다.
그러다 어느 설날 자손들이 모일 때 손녀딸이 복주머니를 빼앗아 보니 사탕 같은 게 들어있어서 먹게 되고, 할아버지는 손녀딸이 죽을까봐 돌을 던지게 되는데, 그로 인해 박하사탕으로 바뀐 이유가 밝혀진다는 이야기다.
지금은 부지런하기만 하면 누구나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세상이 됐지만 60년대에는 그야말로 새끼를 꼬아서 팔든, 가마니를 짜서 팔지 않으면 가난했던 소작농들은 돈을 마련할 것이 없었는데, 솔방울을 따다 팔아서 팔 남매의 가족들이 연명하고 살았다는 아픔을 기록한다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다.
아버지와 어머니, 아들과 딸, 할아버지와 할머니, 손자와 손녀, 아내와 남편 등 가족은 내 소설의 단골 메뉴다. 내 소설의 주제는 가족애(家族愛)이다. 가족 간의 사랑과 갈등은 항상 공존한다. 하지만 제대로 된 가족은 누군가의 양보와 희생으로 자연스럽게 갈등이 치유되고 훈훈한 사랑이 흘러넘친다.
가족애가 모든 인간관계의 기본이 되고 가족애가 충만해야 사회와 국가가 원만하게 유지될 수 있다. 가족의 핵심은 결혼과 출산이다.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고 아이를 출산하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극단적인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에 빠져 급격하게 가족이 해체되고 있다”고 말한다.
그의 소설은 우리 삶에서 일어날 법한 스토리를 선정해 기술된다, 이는 오랜 사회적 경험과 연륜, 그리고 소설가만의 특별한 시야가 아니면 기술할 수 없는 노하우다. 우선 작중 인물의 심리묘사와 환경묘사에 심혈을 기울이는 그의 소설은 독자로 하여금 주인공이 되게 하고 그 삶 속에 녹아들게끔 현장감을 부여한다. 게다가 오랜 창작 기간은 소설 문맥의 자연스러운 흐름과 탄탄한 구성을 통해 독자의 시야를 이탈하지 못하도록 구속한다”고 평한다.
대표 김순진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은평예총 회장, 은평문인협회 명예회장, 중앙대문인회 수석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시 창작을 강의하고 있다. 편집장은 전하라 시인이 맡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미디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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