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검스님이 만난 수원 화성 창룡문 아래 자운 박금례 시인만년 소녀처럼 매일 아침 시 낭송으로 하루를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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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안개비’를 낭송하고 있는 자운 박금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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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 박금례
안개비가 소리 없이
쏟아지는 창룡문길
세계문화유산 화성
가로 등불 밑에
아름답게 안개꽃처럼
하얗게 내리는 이 밤에
혼자 걷고 있는
내 모습이 꽃처럼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내 마음 까지
시인이 되어 안개비
내리는 창룡문 가로등 불빛이
무지개처럼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자운 박금례 시인은 등단은 좀 늦은 나이에 했지만, 시에 대한 감성은 소녀 시절부터 키워 왔다고 한다.
자운 박금례 시인은 현재 자유총연맹 수원시지회 시지도위원회장을 맡고 있으며 매우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금례 갤러리 미술관 카페 관장으로 바쁘게 살면서도 자유총연맹 활동을 열심이다.
박금례 관장은 <국민행복여울문학>을 통해서 시인과 수필가로 등단하였다. 수필 신인상을 수상하였고, <안개비>는 시인의 대표작이다.
봉선화 모종
박금례
서울 한강 문학상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박금례 수필가(금례갤러리 관장) |
비가 오면 세계문화유산 화성 둘레길에
봉선화 모종을 해야지
부처님이 주신 마음 잘 간직하고 있다가
창 밖의 비소리 반가와라
핸드카에 잔득 실은 봉선화
외국 품종이라 꽃송이가 장미꽃 같아서
꽃 피면 지켜보는 관광객들 표정도 활짝 피어날테지
비오던 어린 시절,
들깨 모종을 하던 할머니 모습이 정겹게 지나가네
우산을 받쳐 줄 사람 없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뻑 비를 맞으며
봉선화를 심었더니
오메
온 몸에 봉선화 물들었네
박금례 관장님은 지인들에게 선행 베풀기를 즐거워하는 사람으로 호평이 나 있다.
보검스님이 자운 박금례 시인과 차담(茶談)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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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말하는 무주상(無住相) 보시를 하면서 아무런 댓가 없이 관심과 사랑을 베풀면서 즐거워하는 소녀적 감성이 두드러지는 시인이다.
집안에 법당까지 마련해서 조석으로 명상을 하면서 불심으로 살고 있는 종교인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항상 미소지으며 사람을 대할 때 너무나 겸손한 자세로 몸을 낮추면서 보살행을 하는 자비보살이란 느낌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