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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서 만나는 한국 그림책 일러스트

한국문화원에서 언어를 초월한 일러스트 전시 열려

김등각기자 | 기사입력 2023/04/11 [10:30]

스웨덴에서 만나는 한국 그림책 일러스트

한국문화원에서 언어를 초월한 일러스트 전시 열려

김등각기자 | 입력 : 2023/04/11 [10:30]

5월 정식 개원을 앞둔 주스웨덴한국문화원에서 한국 그림책 일러스트 전시가 열린다. ‘Beyond the Page’라는 전시명 아래 4편의 그림책 일러스트 원화와 2편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 수상자인 백희나 작가의 <알사탕>, <장수탕 선녀님>과 류재수 작가의 <노란 우산>, 이혜리 작가의 <우리 집에는 괴물이 우글우글>의 일러스트를 만날 수 있다. 또한, 박찬욱 감독이 주목한 애니메이터 정유미 작가의 <먼지아이>와 <존재의 집>이 방문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그림책이 전하는 텍스트보다 일러스트에 주목하는 이번 전시는 언어의 장벽을 넘어 다양한 관객을 이야기의 세계로 초대한다.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에서는 전시와 연관된 다양한 체험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4월 12일 오후 4시부터는 음악과 함께 작업한 <노란 우산>의 기획 의도를 살려 피아노 연주와 일러스트를 함께 감상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별도의 텍스트 없이 그림으로만 구성된 <노란 우산>은 류재수 작가와 신동일 작곡가가 10여 년간 공동작업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피아노 선율을 들으며 <노란 우산> 속 비 오는 날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피아노 연주 이벤트는 전시 기간 중 매주 수요일 진행될 예정이다. 그 외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함께하는 우산 만들기>행사와 관람객이 직접 그린 그림에 애니메이션 효과를 넣어 움직이게 만드는 <나만의 괴물 만들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주스웨덴 한국문화원 이경재 원장은 “직접 체험할 때 그 문화에 대한 친밀감과 이해도는 배가 된다”라고 설명하며 “보고 듣는 전시를 넘어 관객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전시,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전시를 기획했다.”라고 이번 행사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지난 2월 스톡홀름에 임시 개원한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은 친근한 형태의 문화행사를 통해 스웨덴 대중의 문화원 방문 문턱을 낮추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대중 개방 이후 방문객들은 매번 다음 행사가 기다려진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는 5월 31일까지 주스웨덴한국문화원 전시․공연장 ‘온’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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